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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월 10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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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천황이 사망한 직후, 야마오카는 옛 상관 가네야마를 떠올린다. 그는 “내 결단은 조선과 연인을 위한 것이며 죽어 반딧불이가 되서라도 조국에 돌아가겠다”며 비행기를 타고 출격했고 결국 돌아오지 않았다. 야마오카는 이윽고 옛일을 더듬어 가네야마의 유품을 발견하고 한국에 있는 그의 가족에게 당시 상황을 전한다. 야마오카는 가네야마에 대한 추억을 더듬으며 한국을 찾는다.
이 영화는 일제 식민지하의 일본과 조선인의 교감을 반딧불이라는 낭만적 소재로 형상화하고 있다. 하지만 야마오카가 가네야마와 그의 가족의 원을 풀어주기 위해 쏟는 노력은 지나치게 의무적으로 비친다.
99년 ‘철도원’으로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일본의 중견 배우 다카쿠라 켄은 시종 입을 굳게 닫는 연기를 선보였다. 일본 도에이 영화사 창립 50주년 기념작. 1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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