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난타99」, 내년 호주등 세계시장 노크

  • 입력 1998년 12월 20일 18시 43분


‘난타’가 ‘난타99’라는 새이름으로 돌아온다.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CF 등에서 활약해온 미국 중견연출가 린 테일러를 초빙하고, 줄거리부터 세부적 구성까지 대폭 바꾸어 내년에는 싱가포르 호주 홍콩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22일부터 내년 1월24일까지 서울 중구 정동극장.

결혼 피로연을 준비하는 세 사람의 요리사에게 지배인이 조카를 데리고 와서 일을 가르치라고 시킨다. 요리에 쓸 오리를 차마 죽이지 못해 벌어지는 해프닝, 손발이 잘 안맞아 생기는 실수연발, 지배인 조카에 대한 세 요리사의 텃세와 싸움 등이 폭소를 자아내는데….

록 밴드의 강렬한 비트 속에서도 주방기구가 두들겨대는 사물놀이의 강렬한 리듬이 도드라진다. 세계에 수출할 만한 한국적 정서를 뚜렷이 각인시키겠다는 것이 제작사 환퍼포먼스의 포부. 김원해 류승룡 장석현 권근용 서추자 이범찬 민윤재 출연. 배경음악은 4인조 ‘헤드헌터’밴드가 맡는다.

린 테일러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잭키’ ‘타이타닉’ 등을 안무했으며 ‘세서미 스트리트’ 등 TV물의 구성과 안무, CF제작 등에서도 활동하는 팔방미인 연출가. 정동극장 측은 호텔요리사들을 홍보요원으로 위촉하는 새로운 판촉전략도 마련했다. 화수목 오후7시, 금토일 오후4시 7시. 02―773―8960(정동극장)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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