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방인 울산방송이 9월1일 개국한다. 이어 전주 청주 인천방송도 9월말과 10월에 전파를 발사한다.
울산방송(ubc)은 30㎾의 출력으로 울산을 비롯, 경주 포항 밀양 양산까지 커버한다. 자체편성비율은 20.4%이고 나머지는 SBS를 중계한다. 지난 18일부터 시험방송을 하고 있다.
울산방송은 개국특집으로 신라시대부터 국제 항구로 자리잡은 울산을 짚어보는 다큐멘터리 「개운포」와 오늘의 울산과 미래 대책을 다루는 「21세기 울산―변신없이 미래없다」를 내세운다.
전주방송(JTV)의 D데이는 9월27일. 역시 30㎾의 출력이며 전주와 익산 무안 무주 정읍 김제 등이 시청권. 개국 특집은 수개월간 전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라도 특성에 관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꾸민 「전라도 백서」 3부작. 자체 편성비율은 22.6%다.
인천방송(iTV)은 개국일을 일단 10월 1일로 잡았다. 「텃밭」인 인천을 비롯, 서울 목동과 일산 등 일부 수도권 지역이 SBS 시청지역과 겹쳐 SBS와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민방과 달리 SBS와의 제휴가 불가능해 100% 자체편성할 수밖에 없다. 보도프로의 비중을 20% 이상으로 한다는 기본 방침 아래 케이블TV 뉴스채널 YTN을 뉴스시간에 중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개국특집은 연안부두를 배경으로 실향민의 삶을 그린 3부작 드라마 「육젓」과 보도프로 「집중진단 인천」 등.
청주방송(CJB)의 개국일은 10월 13일. 송신탑 위치 선정 문제로 개국 일정이 미뤄졌고 10㎾의 출력으로 청주와 옥천 영동 청원 제천 등의 지역민에게 다가간다. 자체편성 비율은 21.2%.
개국특집으로 충북을 관통하는 철도를 따라 충북의 오늘을 점검하는 「충북선」과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꾸민 「비전 충북21」 등을 준비하고 있다.
〈허 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