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발굴서 투자-IPO까지
기업 성장 全단계에 모험자본 공급
우리금융그룹이 7조 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투자 로드맵을 공개했다. 초기 스타트업 발굴부터 기업공개(IPO)까지 이어지는 전 단계에 걸쳐 계열사들이 모험자본을 공급한다.
우리금융은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생산적 금융이 그리는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 우리금융은 생산적 금융과 포용 금융을 포함한 ‘미래 동반성장 프로젝트’에 총 90조 원을 공급한다. 그중 7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이 이번에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우리금융은 스타트업 발굴, 후속 투자, 스케일업(신속 확장), IPO로 이어지는 기업 성장 전체 주기를 지원하는 모험자본 공급 체계를 마련했다. 우선 초기 단계 기업은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디노랩 펀드’를 통해 지원한다. 디노랩은 사업모델과 기술 검증 과정을 거쳐 7년 동안 231개 기업을 발굴·육성했고 누적 투자금은 4700억 원 규모다.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성장 단계 기업은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펀드로 투자한다. CVC 펀드는 2022년 500억 원 규모의 1호 펀드로, 34개 기업에 투자했다. 현재 700억 원 규모의 2호 펀드를 조성 중이다.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고 외형 성장에 속도가 붙으면서 수익 구조가 최적화되는 스케일업 단계에서는 우리벤처파트너스가,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 단계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이 각각 모험자본을 투입한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인 스타트업과 청년 기업이 필요한 투자와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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