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스피’ 외쳤는데 ‘칠천피’ 위태…전문가 “실적 강해 추세 하락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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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90조 역대 최대 영업익에도 급락…한때 코스피 7400선도 하회
“반도체 피크아웃? 3·4Q 레벨업 더 커…밸류 정상화 만으로 반등”

코스피가 급락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7.7 뉴스1
코스피가 급락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7.7 뉴스1
1만 포인트를 바라보던 코스피가 연일 내리막길을 걸으며 7000포인트에 더 가깝게 붙었다. 시가총액 1위 기업 삼성전자가 역사상 최대 실적을 냈음에도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실적 피크아웃에 따른 추세 하락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기업 펀더멘털이 탄탄한 상황이기에 수급 충격으로 낙폭이 과도하게 확대된 것으로 본다. 투매보다는 비중 유지 또는 확대 기회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395.02p(4.91%) 하락한 7656.31로 장을 마쳤다.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되며 지수는 한때 7389.22까지 내리기도 했다.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그간 상승장을 주도했던 반도체주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90조 원에 달하는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실적 호재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6%대 급락했다.

지난 6월 19일 장중 9385.59까지 오르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가 한 달도 안 돼 7400선 밑까지 밀리면서, 시장 일각에서는 추세 하락 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약세가 추세적 하락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펀더멘털 동력 둔화가 가시화되기보단 오히려 연일 실적 개선 전망이 힘을 얻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방향성이 꺾이기 위해선 실적 피크아웃이 눈앞에 다가와야할 텐데, 이번 삼성전자 2분기 실적 포함 코스피의 2분기 실적보다 3~4분기 실적 레벨업이 더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실적 추정치 상향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예상보다 강한 가격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또한 “증시 급락세에서 펀더멘털 동력의 둔화 및 약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현실화되진 않고 있다”며 “오히려 실적 개선, 전망치·GDP 성장률 상향 조정 등 펀더멘털 호조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날 7400선까지 밀린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4배까지 낮아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저점 수준인 6.27배에 근접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극심한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 시점에서는 투매보다 비중 유지 또는 확대가 타당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PER 배수 측면에서 극단적 저평가 영역에 진입한 만큼 지수 회복 시 반도체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부장은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업사이드 포텐셜이 크고,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여전히 실적·매크로 장세인 상황에서 수급에 의한 급락세는 비중확대 기회”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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