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역대급 실적에도 30만원 붕괴,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7월 7일 11시 17분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5% 넘게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2026.7.7 뉴스1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5% 넘게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2026.7.7 뉴스1
7일 오전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 일시 정지)가 발동됐다. 삼성전자가 올 2분기(4~6월) 사상 최대 수준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는데도 6% 넘게 하락하며 힘을 쓰지 못하는 영향이 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3분 코스피200선물 지수의 급격한 변동으로 코스피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생했다. 코스피에 대한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이날 오전 11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4.7% 급락한 7672.1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1조5670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조5590억 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05.27 수원=뉴시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05.27 수원=뉴시스
삼성전자의 주가가 전일 대비 6.84% 하락한 29만6500원 거래되며 증시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89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성과급 지급을 위한 충당금 약 17조 원을 반영한 수치로, 실질 영업이익은 106조50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돼 이른바 ‘셀온(sell-on·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주가가 하락하는 것) 현상’이 발생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인 85조 원을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라며 “이번 실적 발표 후 셀온 물량 출회 여부, 반도체 업황 노이즈 극복 등에 따른 추격 매수세 여부가 금일 증시의 단기적인 관점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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