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의 진원지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문제를 논의한다. 과도한 투기를 막기 위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보호 장치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13일 오전 자산운용사 CEO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는 자산운용사들의 의결권 행사 사유와 절차 등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지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변동성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 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 “해외 국부 유출을 막기 위해 도입한 상품이지만 효과는 별로 없고 부작용만 낳았다.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하는 것 아닌지 후회한다”며 “별도의 안정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보완 대책을 예고했다.
5월 27일 선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상장 직후부터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며 증시 전반의 변동성과 대형 종목 쏠림 현상을 키웠다. 1일 기준 레버리지 ETF 16종의 거래대금이 전체 ETF 거래대금의 33.7%에 달할 정도다.
금융당국은 부작용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권에서는 레버리지 ETF 투자를 위한 기본예탁금 기준을 상향하거나 투자자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현재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려면 기본예탁금 1000만 원을 예치해야 하고, 일반교육과 심화 교육을 1시간씩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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