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과 식용유에 이어 제과·빙과업계도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발맞춰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롯데웰푸드는 내달 1일 출고분부터 제과, 빙과, 양산빵 등 9개 품목의 제품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다고 19일 밝혔다.
구체적인 인하 품목을 보면 비스킷 ‘엄마손파이’ 2종은 2.9% 가격을 낮춘다. 캔디류는 청포도·복숭아 캔디 등 3종을 4% 인하한다. 양산빵은 기린 왕만쥬와 기린 한입 꿀호떡을 각각 6.7%, 5.3% 낮춘다. 빙과류 중 찰떡우유빙수설은 6.7%, 와 소다맛 140ml 펜슬은 20% 낮춘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고환율, 고유가 등 여러 원가 요인 상승과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제 정세 불확실성 증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생경제 안정과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도 내달 1일 출고분부터 제과 3종 가격을 평균 5.5% 인하한다고 밝혔다. 제품별 인하율은 배배 6.7%, 바이오캔디 5%, 오리온웨하스 4.8%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고 했다. 앞서 해태제과도 ‘계란과자 베베핀’과 ‘롤리폴리’ 등 비스킷 제품 2종 가격을 평균 5.0% 내린 바 있다.
빙그레 역시 내달 1일부터 아이스크림 8종의 출고가를 평균 8.2% 인하한다. 구체적인 품목별 인하율은 링키바 7%, 구슬폴라포 키위&파인애플 8%, 왕실쿠키샌드 피넛버터 10%, 밀키프룻 2종 10%, 로우슈거데이 2종 6%, 냠 8% 등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국제 정세 불안과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서민경제가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고자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민생물가 특별관리 TF를 출범시키는 등 강력한 물가 안정 의지를 보이면서 식품업계 전반으로 가격 인하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앞서 설탕, 밀가루, 전분당 업체들이 가격을 3~6% 인하하자 파리바게뜨, 뚜레쥬르도 빵 가격을 내렸다. 지난 12일에는 농심, 오뚜기, 삼양, 팔도 등 라면업체가 4월 출고 제품의 가격을 평균 4.6∼14.6% 인하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 대상, 롯데웰푸드 등 6개 식용유 업체도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3∼6% 내리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부는 가공식품에 대해 원재료 가격 하락이 소비자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와 소통해 왔다”며 “제과, 양산빵, 빙과 업체들도 최근 국제 정세 불확실성으로 국민들의 물가 우려가 커질 수 있는 시기에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4월 출고분부터 가격 인하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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