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작업 10시간이 1시간으로”… 대우건설, 통합 품질관리 솔루션 ‘Q-BOX’ 전면 도입

  • 동아경제

대우건설이 올해 신규현장에 도입한 Q-BOX 캐비넷
대우건설이 올해 신규현장에 도입한 Q-BOX 캐비넷
대우건설은 건설 현장의 품질관리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통합 품질관리 솔루션 ‘Q-BOX’를 2026년부터 신규 현장에 전면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Q-BOX는 클라우드와 스마트 기기를 기반으로 한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국가 연구개발 과제인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2024년 개발이 완료됐으며, 지난해 국내 6개 현장에서 실증을 마쳤다. 현재까지 총 24개 현장에 적용됐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업무 효율이다. 기존에 약 10시간이 소요되던 문서 작업이 1시간 이내로 줄었다. 실증 결과 업무 효율 개선율은 92.3%로, 당초 목표였던 80% 단축을 크게 웃돌았다. 모바일 앱과 태블릿 PC를 통한 실시간 데이터 입력, 비대면 전자결재 기능이 도입되면서 야간 서류 작업도 눈에 띄게 줄었다는 평가다.

기술적으로도 몇 가지 차별화된 요소가 있다. 현장마다 제각각인 문서 양식을 별도 수정 없이 그대로 쓸 수 있도록 하는 ‘현장 양식 자동 매핑 기술’은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그동안 비표준 양식 때문에 불가피했던 수작업과 이중 입력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의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에 품질시험 결과를 자동 등록하는 기능도 갖춰 데이터 누락이나 입력 오류 가능성을 낮췄다.

문서 관리 방식도 달라진다. 메타버스 기반의 ‘3D 디지털 캐비넷’을 통해 오프라인 서류함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터페이스로 품질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서류 분실이나 누락 위험도 그만큼 줄어든다.

환경 측면의 효과도 주목된다. 시범 운영 현장에서는 연간 약 5만7000장의 A4 용지를 절감했고 전면 도입 시 현장 종이 사용량의 90%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 분야에서의 신뢰도도 확인됐다. 양평-이천 고속도로 건설사업단에서 1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된 결과를 인정받아 올해 2월 한국도로공사 ‘중소기업 기술마켓’ 우수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사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5점 만점에 3.71점을 기록하며 현장 수용성을 입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Q-BOX는 단순한 시스템 도입이 아니라 방대한 문서 중심의 건설 현장 문화를 바꾸는 작업”이라면서 “2026년을 시작으로 전 현장으로 확대해 스마트 건설을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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