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현대홈쇼핑 완전 자회사 전환… ‘중복상장 해소’ 추진

  • 동아경제

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홈쇼핑 포괄적 주식교환 의결
교환비율 1:6.3571040, 4월 20일 주총 승인 예정
홈쇼핑 상장폐지 후 투자·사업회사 분할 추진
그룹 10개 계열사 자사주 2100억 원 소각 결정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배구조 단순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자회사 현대홈쇼핑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그룹 주요 계열사는 보유 중인 자사주를 전량 소각해 주주환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홈쇼핑은 1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주식교환 계약 체결을 의결했다. 주식교환 비율은 1대 6.3571040으로, 현대홈쇼핑 주식 1주당 현대지에프홀딩스 주식 6.3571040주가 교부된다. 교환 완료 후 현대홈쇼핑은 상장 폐지 절차를 밟고, 현대지에프홀딩스의 100% 자회사가 된다.

이번 결정으로 현대홈쇼핑의 ‘중복상장(모회사와 자회사 동시 상장)’ 구조가 해소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해 지주회사 디스카운트(복잡한 구조로 인한 기업가치 저평가)를 완화하고, 계열사별 경영 효율성과 투자 판단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주식교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4월 20일 열리며, 반대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청구 가격은 현대지에프홀딩스 9383원, 현대홈쇼핑 6만709원으로 확정됐다.

주식교환 이후 현대홈쇼핑은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된다. 분할이 완료되면 투자회사는 한섬, 현대퓨처넷, 현대L&C 등을 보유하고, 사업회사는 홈쇼핑 본업과 신사업·M&A를 추진한다. 신설 투자회사는 향후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합병될 예정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주식교환 과정에서 약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연내 소각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 역시 보유 중인 약 530억 원 규모의 자사주(6.6%)를 주식교환 시점에 소각한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한섬 등 그룹 내 10개 상장사는 약 2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일괄 소각하기로 했다. 이를 포함한 전체 그룹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3500억 원에 달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조치를 통해 주가 안정과 기업가치 제고를 병행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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