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의 능력치 재설정 확률 오류를 인정하고 서비스 개시 후 결제된 모든 유료 상품에 대해 전액 환불을 결정했다. 이용자협회는 법적 대응을 철회했다. 뉴시스
넥슨이 자사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에서 불거진 확률 오류 논란에 전액 환불을 결정했다. 이에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법적 대응을 철회하며 “긍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28일 넥슨은 자사 홈페이지에 ‘메이플 키우기 용사님들께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지를 게시했다.
이 공지에서 넥슨은 “게임 플레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오류를 확인했음에도 고지 없이 수정하는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책임을 통감하여 원하시는 모든 용사님들께 전액 환불을 해드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유료 과금 시스템 ‘어빌리티’, 최대수치 안나왔다
뉴시스
문제가 된 것은 최근 넥슨이 출시한 ‘메이플 키우기’의 ‘어빌리티’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유료 과금인 ‘어빌리티 패스’를 통해 슬롯을 열어 무작위로 붙는 능력치를 재설정하는 기능이다. 당초 운영사는 수치를 재설정하면 최대 능력치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최대 수치가 등장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은 2025년 11월 6일부터 12월 2일까지 약 1개월간이다. 즉, 한 달 간 등장 확률이 없는 옵션에 유료 재화를 소비한 것이다.
또 캐릭터의 공격 수치가 표기된 것과 달리 실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돼 이용자들 사이 논란이 일었다.
● 넥슨 “문제가 된 상품 포함한 모든 상품 환불”
넥슨 측이 공지한 사과문. 메이플스토리 홈페이지 갈무리
이에 넥슨 측은 각 사항에 대해 공지를 올려 사과 및 보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비판이 사그라들지 않자 ‘전액 환불’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넥슨 측은 “2025년 11월 6일 서비스 개시 시점부터 2026년 1월 28일 환불 공지 게시 시점까지 결제한 모든 상품을 환불한다”고 공지했다. 환불 대상은 문제가 된 어빌리티 패스와 공격 속도 관련 상품을 포함한 모든 유료 상품이다.
구체적인 환불 신청 방법과 소요 기간은 환불 절차가 준비되는 대로 안내할 예정이다.
● 이용자협회 “기업이 스스로 책임 인정한 긍정적 사례”
이 같은 대응에 전날 법적 대응을 예고했던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공정위 신고 및 게임위 피해 구제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협회장 이철우 변호사는 “기업이 스스로 책임을 인정하고 부담함으로써 법적 분쟁으로 나아가지 않고 소비자 권리를 신속하게 구제한 긍정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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