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2026년을 ‘재도약의 해’로 삼고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최근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젊은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늘리며 “작은 성공을 쌓아 큰 변화를 만들자”는 비전을 공유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티빙,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등 계열사를 찾아 ‘조직을 변화시키고 CJ를 움직이는 작은 단위’라는 뜻의 ‘무빙 유닛’이란 이름으로 실무 인력들과 소규모 현장 미팅을 주도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건강하고 아름답고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며 “리스크가 두렵다고 도전하지 않으면 성장은 없다. 지금이 경쟁력을 확실히 끌어올려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현장 경영도 가속화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4월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UAE까지 주요 해외 거점을 차례로 방문해 ‘K웨이브 기회 선점’과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강조했다. 먼저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일본 치바현에 1000억 원을 투자해 ‘비비고 만두’를 생산하는 신규 공장을 건설했다. 헝가리에서도 K푸드 신공장을 짓고 있다. 헝가리 공장을 거점으로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동부 유럽은 물론 발칸반도 지역까지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자회사 슈완스가 사우스다코다주에 내년 완공을 목표로 만두, 에그롤 등을 생산하는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초기 투자액만 7000억 원에 이르는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제조 시설로 완공되면 미국 B2C 만두시장 1위(점유율 41%)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CJ올리브영도 올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상반기(1∼6월)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미국에 오프라인 매장 4곳을 출점할 예정이다. CJ ENM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글로벌 K팝 콘텐츠 플랫폼 엠넷플러스를 중심으로 올해 ‘글로벌 K컬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그룹의 인공지능(AI) 및 디지털전환(DT)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도 적극 추진한다. 혁신과 중장기 먹거리 발굴을 이끄는 이선호 미래기획그룹장이 이달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현장을 찾아 글로벌 산업 트렌드 변화와 미래 혁신 기술의 산업 적용 가능성을 직접 점검한 것이 대표적이다. CJ그룹은 이번 CES 2026에 지주사 AI실과 DT추진실·CJ올리브네트웍스 등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다수의 인력을 파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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