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불장’에…예탁금 90조 육박 ‘사상 최대’

  • 뉴시스(신문)

CMA 잔액도 100조원 돌파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4457.52) 보다 11.44포인트(0.26%) 내린 4446.08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57.50) 보다 1.88포인트(0.20%) 오른 959.38에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43.8)보다 1.2원 오른 1445원에 출발했다.2026.01.06 뉴시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4457.52) 보다 11.44포인트(0.26%) 내린 4446.08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57.50) 보다 1.88포인트(0.20%) 오른 959.38에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43.8)보다 1.2원 오른 1445원에 출발했다.2026.01.06 뉴시스

연초부터 코스피가 4400선을 넘어서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증시 대기자금이 역대 최대치로 불어났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89조5211억원을 기록해 9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한 달 전(77조673억원) 보다 12조4538억원이나 늘어난 수치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증권사에 일시적으로 맡겨놓은 돈으로, 증시의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해 11월 5일 88조270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뒤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 1월2일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도 지난 2일 기준 100조4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 939조2863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 말 971조9897억원에서 한 달 새 32조7034억원 빠지며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코스피가 반도체주 강세에 연일 100포인트씩 뛰며 신고점을 갈아치우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5.8%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시중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머니무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개인들은 올해 1월2일부터 전날까지 SK하이닉스(1317억원), 삼성에피스홀딩스(853억원), 에스엠(692억원), HL만도(665억원), 원익홀딩스(644억원), 삼성전자(606억원), 이수페타시스(594억원), JYP엔터(462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442억원) 등 반도체와 엔터주를 사들이고 있다.

증권사들은 코스피 랠리에 서둘러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올해 코스피 지수 전망 밴드를 기존 3800~4600포인트에서 4200~52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최악(Worst) 시나리오에서도 4600포인트를 하단으로 제시했고, 반도체 실적이 추가로 상향될 경우 6000피 도달도 가능할 것이란 ‘베스트 시나리오’를 전망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수출과 가격 흐름은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과 서버용 디램 계약가격의 퀀텀 점프가 올해 코스피 실적 눈높이를 구조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실적으로 확인될 경우 코스피 5000포인트 안착은 현실적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키움증권도 코스피 연간 지수 범위를 3900~5200p로 올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추후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이익 컨센서스의 추가 상향 가능성을 반영해 주가수익비율(PER) 12배 레벨 구간에 해당하는 5200선까지 상단을 열어두고 이번 강세장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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