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전셋값 상승폭 다시 확대…강남3구·한강벨트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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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에도 매매 0.17%→0.18%, 전세 0.14%→0.15%로 상승폭 확대
과천·분당·수지·하남 등 경기 주요 규제지역도 상승세 강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한강변 아파트 단지. 뉴스1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한강변 아파트 단지. 뉴스1
정부가 잇달아 수요 억제와 공급 대책을 내놨지만, 서울 아파트값과 전세가격은 오히려 상승폭을 확대하며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강남3구와 한강벨트 핵심 지역, 3중 규제에 묶인 경기 주요 지역이 상승 흐름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2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8% 올라 한 주 전 0.17%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학군지·대단지 등 선호도가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이뤄지며 서울 전체 지수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강남3구에서는 송파가 0.33%에서 0.34%로, 강남은 0.19%에서 0.23%로, 서초는 0.21%에서 0.23%로 각각 상승 폭이 확대됐다. 마포(0.16%→0.19%), 성동(0.26%→0.27%), 광진(0.14%→0.18%), 동작(0.31%→0.32%) 등 한강벨트 핵심 지역 역시 일제히 상승률을 키웠다.

경기도에선 과천(0.45%→0.45%), 용인 수지(0.37%→0.44%), 안양 동안(0.28%→0.42%), 성남 분당(0.33%→0.38%), 하남(0.24%→0.32%), 성남 수정(0.14%→0.21%), 성남 중원(0.09%→0.15%) 등에서 오름 폭이 커졌다. 비규제지역인 안양 만안(0.16%→0.17%), 군포(0.07%→0.12%), 용인 기흥(0.07%→0.16%) 등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상승 폭을 넓히며 4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주 0.14%에서 이번 주 0.15%로 0.01포인트(p) 높아졌고, 매물 부족 속 정주 여건이 좋은 역세권·대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전세가격은 서초(0.32%→0.49%), 강동(0.25%→0.27%), 송파(0.28%→0.21%), 동작(0.17%→0.21%) 등이 0.20% 이상의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전세가격은 0.09% 각각 상승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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