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내년 1분기 웰니스 플랫폼 ‘올리브베러’를 론칭한다. 잘 먹고·잘 자고·잘 쉬는 일상을 큐레이션하는 전문 매장으로 K-뷰티를 넘어선 확장 전략이다. 게티이미지
바쁜 일상 속에서 ‘어떻게 잘 쉬어야 하는가’가 현대인의 새로운 과제가 되면서, 운동·명상·수면 관리 등 내면 중심의 웰니스 소비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K-뷰티를 넘어 ‘잘 먹고·잘 자고·마음 챙기기’까지 라이프스타일 전반이 경쟁력이 된 시대다.
이런 흐름 속에서 CJ올리브영이 국내 최초로 웰니스 전문 매장을 선보인다. 단순 화장품 유통을 넘어 “더 잘 사는 법”을 제안하는 큐레이션형 공간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 웰니스 플랫폼 ‘올리브베러’ 출범…루틴 전체를 설계
10일 CJ올리브영은 내년 1분기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Olive Better)’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몰에는 전용 카테고리가 신설되고, 오프라인 매장은 광화문·강남 순으로 1·2호점을 연다. 이는 기존 K-뷰티 중심의 H&B(헬스&뷰티) 포맷을 ‘웰니스 리테일’로 확장하는 첫 실험이라는 평가다.
SNS에서 ‘Inside-out Beauty(내면에서 시작되는 아름다움)’를 검색하면 관련 영상이 끝없이 올라와 있다. 틱톡 캡처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디톡스, 명상, 이너뷰티, 수면 관리 등 ‘셀프케어’ 콘텐츠가 쉴 새 없이 소비된다. 코로나 이후 ‘멘탈 헬스’가 화두가 되면서, 외면을 꾸미는 뷰티보다 ‘안에서 채우는 아름다움(Inside-out Beauty)’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해외 리테일 기업들 역시 뷰티와 헬스를 결합한 웰니스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건강기능식품·수면용품·힐링 굿즈가 대표적 성장 카테고리로 떠오르고 있다.
올리브베러는 이 같은 소비 변화를 반영해 제품을 6개 영역으로 구분했다. △잘 먹기(이너뷰티 푸드·건강간식) △잘 채우기(영양제) △잘 움직이기(보충제·운동용품) △잘 가꾸기(아로마·더마코스메틱) △잘 쉬기(수면용품·허브티) △잘 케어하기(구강·위생용품) 등으로, 하루 루틴 전체를 ‘하나의 웰니스 여정’으로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단순 상품 군이 아니라, 아침 섭취부터 밤 휴식까지의 생활 리듬을 제안하는 구조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이 H&B스토어로서 ‘건강한 아름다움’을 제안해 왔다면, 올리브베러는 이를 웰니스 전반으로 확장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국내 웰니스 시장을 선도하고 방한 외국인에게도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웰니스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올리브영이 제시하는 ‘잘 사는 법’이 현 소비 트렌드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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