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독과점 노선 10개 이전 개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22일 03시 00분


인천∼시애틀 등 국제선 6개 포함

뉴시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앞두고 두 회사의 독과점 항공노선 10개를 다른 항공사에 이전하는 절차가 시작된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이행감독위원회는 20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정기회의에서 10개 노선 이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공정거래위원회가 21일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두 회사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경쟁 제한 우려가 있는 34개의 독과점 노선에 대한 공항 슬롯과 운수권을 대체 항공사에 이전하도록 했다.

슬롯이란 항공사가 배정받은 항공기 출발 또는 도착 시간으로 해당 시간에 공항시설을 이용할 권리를 뜻한다. 운수권은 항공사가 특정 국가에 취항할 수 있는 권리다. 이번에 이전 절차가 진행되는 노선은 인천∼시애틀, 인천∼괌, 인천∼런던, 인천∼자카르타 등 국제선 6개 및 국내선 4개 등이다. 앞서 인천∼로스앤젤레스, 인천∼샌프란시스코, 인천∼바르셀로나, 인천∼파리, 인천∼로마 등 6개 노선에 대한 슬롯과 운수권은 이전이 완료됐다.

추가로 이전되는 10개 노선의 슬롯과 운수권은 대체 항공사 선정 공고, 적격성 검토, 국토교통부 평가·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배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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