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조인 스웨덴’ 비즈니스 포럼 성료
양국 정부·기업 리더, 미래 산업 협력 논의
스웨덴,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 파트너로 부상
‘조인 스웨덴’ 행사에 참석한 스웨덴 빅토리아 왕세녀와 다니엘 왕자.
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가 주관한 고위급 비즈니스 포럼 ‘조인 스웨덴(Join Sweden)’이 16일 서울 용산 그랜드 하얏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양국 정부와 산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경제·산업 분야의 협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스웨덴 왕세녀 빅토리아와 다니엘 왕자를 비롯해 안드레아스 칼손 국토주택장관, 얀 라르손 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대표이사 등이 일정에 참석했다. 라르손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번 포럼은 다니엘 왕자의 개회사와 칼손 장관의 특별 연설로 이어지며, 양국 협력의 의미를 되짚었다.
행사에는 니클라스 페르손 히타치에너지(Hitachi Energy AB) 부사장, 존 알베리 산풀 넥스트(Kärnfull Next AB) 임원, 폴 페더슨 스웨덴국립연구원(RISE AB) 부사장, 페르 스벤손 아이테크(I-Tech AB) 이사를 비롯한 스웨덴 주요 혁신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한국 측에서는 네오위즈, 삼성E&A, 삼성SDI,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그룹, 한국에너지공과대학,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등 주요 기업과 기관이 자리를 함께했다. 박진 전 외교부 장관(KAIST 초빙석학교수)도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한-스웨덴 경제협력 강화 위한 ‘조인 스웨덴’ 행사.라운드테이블 세션은 에밀 아칸더 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아·태지역 부사장이 진행을 맡아 ▲양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유망 투자 기회와 환경 ▲기술 교류 활성화 등 실질적 협력 의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스웨덴 측은 안정적인 거시경제와 법적 투명성, 예측 가능한 정책 구조를 갖춘 투자 친화적 환경을 강조했다. 또한 R&D 인프라(연구개발 시설과 인력)와 혁신 생태계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을 지향하는 국가임을 부각했다.
라르손 대표이사는 “스웨덴은 투명한 제도와 혁신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갖춘 안정적인 비즈니스 파트너다.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을 통해 스웨덴은 유럽 시장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서 한국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협력 통로를 제시했다. 스웨덴 현지 기업과의 기술 교류, 공동 연구, 프로젝트 개발 등 구체적인 협력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조인 스웨덴’ 프로그램은 품질·지속가능성·미래지향적 혁신을 핵심 가치로 삼아, 양국 정부와 산업계의 직접 대화를 촉진하고 장기적인 경제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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