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지, 고가 외산 장비 국산화로 태양광 안전진단 기술 자립 박차

  • 동아일보

송기택 이투지 대표. 이투지 제공
송기택 이투지 대표. 이투지 제공

제주 기반 에너지 전문 기업 이투지가 최근 원격제어 기반 스트링별 성극 지수 측정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성극 지수는 절연재의 열화 상태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정전압을 인가한 뒤 1분과 10분 시점의 절연저항 값 비율을 비교해 오염·수분 흡수·노화 정도를 평가한다. 기존에는 정밀 진단을 위해 고가의 외산 장비를 사용해야 했다.

이투지 관계자는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이라며 “50여년간 인력 중심으로 운영된 전기안전 점검 체계를 디지털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한전KPS 태양광 사업장 감전 사고, 서귀포 태양광 설비 화재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원격 점검 전환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송기택 이투지 대표는 “원격제어 체계가 정착되면 전기재해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신사업 기회도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투지는 현재 국내 특허 36건, 해외 특허 2건, 각종 인증 28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태양광발전시스템과 ESS(에너지저장장치) 분야에서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배전망 연계형 ESS 발전소를 구축했으며, 인허가부터 설계·시공·제어까지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과 자체 개발한 전력관리시스템(PMS), 원격관리 고객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회사 측은 올해 제주 지역에 추가 ESS 인프라를 구축하고, 나주공장을 중심으로 전국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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