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 0.9%↑, 반도체가 끌었다…소비·투자는 줄어 내수부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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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4월 30일 08시 35분


반도체 13.3%·의약품 11.8%·전자부품 7.8% 등 제조업 3.2%↑
통신·컴퓨터 판매 8.6%↓, 건설·기계 투자 2.6%↓…내수부진 이어져

24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2025.4.24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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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생산은 전월 대비 0.9% 증가했으나 소비와 투자는 각각 0.3%,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은 아직 미국의 품목별 관세 영향을 받지 않는 반도체와 의약품 등 제조업이 3.2% 늘면서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소비는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중심으로 판매가 줄어 내수 부진이 지속됐으며, 설비투자는 비중이 큰 기계류 중심으로 감소세가 나타나며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5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전(全)산업 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는 114.7(2020=100)로 전월 대비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 생산은 2.9% 늘었다. 이 중 제조업은 기계장비, 석유정제 등에서 줄었으나, 반도체, 의약품 등에서 늘어 3.2% 늘었다.

세부적으로 반도체(13.3%), 의약품(11.8%), 전자부품(7.8%) 등은 증가했으나, 기계장비(-3.1%), 석유정제(-9.3%), 금속가공(-2.9%)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늘었으나, 도소매, 금융·보험 등에서 줄어 0.3% 줄었다.

보건·사회복지(3.4%), 전문·과학·기술(3.6%), 예술·스포츠·여가(13.9%) 등은 증가한 반면, 도소매(-3.5%), 금융·보험(-2.1%), 정보통신(-2.1%) 등은 감소했다.

3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3.1(2020=100)로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8%), 의복 등 준내구재(2.7%)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8.6%)에서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3월 설비투자(계절조정)는 118.7(2020=100)로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자동차 등 운송장비(3.4%)에서 투자가 늘었으나, 농업·건설·금속기계 등 기계류(-2.6%)에서 투자가 줄었다.

건설기성(건설생산·불변)은 토목(-6.0%) 및 건축(-1.5%)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 대비 2.7%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8로, 전월대비 0.3포인트(p) 상승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0.2p 상승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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