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35% 증가, LG 투자서 시작… 지원 아끼지 않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5일 03시 00분


[코러스노믹스 2.0 美서 뛰는 한국기업들]
보든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차관
“노동-취업인구 1만여명씩 증가
다른 글로벌 기업 투자 이끌어”

“모든 것이 LG전자의 투자에서 시작됐습니다.”

앨런 보든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차관(사진)은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기자와 만나자마자 LG전자의 투자가 그동안 테네시주에 미친 긍정적인 효과를 막힘없이 나열했다. 보든 차관은 “LG전자가 지난 10년 동안 테네시주 전체에서 직간접적으로 창출한 일자리가 약 2800개”라며 “LG전자가 테네시주와 관계를 맺은 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등 LG그룹의 계열사에 더해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이곳에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보든 차관에 따르면 LG전자가 테네시 공장을 가동하기 이전인 2017년 2월 클라크스빌이 있는 몽고메리카운티 노동인구는 8만1000명이었다. 그런데 LG전자가 공장을 열고 상업가동을 시작하자 2024년 12월 9만2000명으로 늘었다. 취업인구 또한 같은 기간 7만7650명에서 8만8375명으로 증가했다. 보든 차관은 “LG전자의 투자가 노동 참여율 증가와 고용 시장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보든 차관은 또 “LG전자가 직접 고용한 인력에게 지급하는 총급여는 3억2500만 달러(약 4800억 원)”라며 “이 급여는 주민들이 주택을 구입하거나 자동차를 사고 식료품을 사는 등 경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재투자되고 있다”고 말했다. 몽고메리카운티에 따르면 이 지역 중위 가구 소득은 2018년 5만6102달러(약 8000만 원)에서 5년 뒤인 2023년 7만5361달러(약 1억1000만 원)로 5년 동안 34% 넘게 성장했다. 이에 대해 보든 차관은 “우리가 LG전자와 같은 대형 제조업체 유치에 집중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보든 차관은 경제 환경 변화에도 테네시주에 투자해 일자리를 만들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선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테네시주에 외국인 직접 투자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테네시에 진출한 기업들이 단기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받더라도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투자#앨런 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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