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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한국 경제가 큰 시험대에 올랐다. 그러나 한국 기업들은 이미 지난 수년 동안 미국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대미 투자를 크게 확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진 통상 환경 속에서 한국 기업들의 이런 노력으로 한미 경제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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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64m에 달하는 ‘골리앗 크레인’이 나타나자, 이 거대한 구조물의 그늘을 빌리고 있던 선박도 이내 모습을 드러냈다. 대형 선박을 안에 품고 한창 건조 작업이 이뤄지던 곳은 길이 330m, 폭 45m의 4번 독(dock). 독은 선박 건조 및 수리를 위한 공간으로, 배를 고정한 채…

5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서 약 145km를 달려 CJ제일제당 미국 보몬트 공장에 도착했다. 4만1300m²(약 1만2500평) 규모의 이 공장은 CJ의 미국 내 K푸드 제조 공장 6곳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하루에 생산하는 만두는 16만 개에 달한다. …

‘NOW HIRING(채용 중)’.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도심에서 I-85번 고속도로 타고 앨라배마주로 향하는 길에 HD현대일렉트릭 앨라배마 법인이 세운 커다란 구직 광고판이 눈에 들어왔다. 광고판 한쪽에는 ‘시간당 20달러’라는 임금 조건도 적혀 있다. 앨라배마주의 시간당 최저 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60km 떨어진 랜초쿠커멍가. 농심은 이곳에 라면 생산 공장 2곳을 보유하고 있다. 고속도로와 국제공항이 가까워 다양한 유통센터와 제조기업들이 있는 물류 중심지다. 농심은 이곳을 단순한 라면 공장이 아닌 지역 사회와 호흡을 같…

미국 조지아주의 주도인 애틀랜타에서 북서쪽으로 약 140km 떨어진 돌턴의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면 큼지막한 LX판토스 간판이 등장한다. 올해 3월 초 LX판토스가 인수한 돌턴 물류센터다. 올해 3월 29일(현지 시간) 찾아간 돌턴 물류센터 앞에는 수십 대의 트레일러가 창고에 보관 중인…

LX하우시스는 미국 주거 환경에 맞춘 인조대리석과 바닥재를 앞세워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의 북미 시장 공략 첨병은 ‘이스톤’과 ‘럭셔리비닐타일(LVT)’ 두 가지다. 이스톤은 천연 석영 성분을 90% 이상 포함하면서도 내구성을 강화한 인조대리석이…
미국이 자국 항구에 입항하는 중국 선사의 선박과 중국산 선박을 대상으로 추가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 해운 및 물류 기업들이 이런 상황을 활용하기 위해선 먼저 ‘몸집 불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경제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해운기업인 HMM은 올…
LS그룹 계열사들은 급격히 증가하는 미국 내 전력 인프라 수요에 맞춰 미국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29일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북미 전력 장비 시장은 올해 331억6000만 달러(약 47조6500억 원)에서 2030년 420억6000만 달러(약 60조450…

“셋, 둘, 하나.” LS전선의 미국 자회사 LS그린링크가 28일(현지 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에서 해저케이블 제조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글렌 영킨 버지니아주 주지사, 팀 케인 버지니아주 상원의원, 릭 웨스트 체서피크 시장 등이 힘…
한국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은 미국발 통상 전쟁을 기회로 삼아 미국 시장 선점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동남아 4개국(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에서 생산된 태양광 셀과 패널에 반덤핑관세와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반덤핑관세는 국가와 기업에 따라 6.10…

미국의 3대 항만 중 하나인 조지아주 서배너항. 지난달 준공식을 연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있다. 1일(현지 시간) 방문한 이곳에선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컨테이너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부산항의 3배 규모에 이르는 서배너 항만에서…
2일(현지 시간) 찾아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의 현대모비스 조지아 공장.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업체 사이의 협업이 잘되고 있는지를 묻자, 윤창주 법인장은 대뜸 자신의 휴대전화를 기자에게 보여줬다. 그가 보여 준 휴대전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화방 안에는 현대차그룹과 협력하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공항에서 차로 1시간가량 떨어진 한적한 마을 클라크스빌. 이곳에 있는 LG전자 테네시 공장에 들어서자 170여 대의 무인 운반로봇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 로봇들은 사출된 플라스틱과 판금을 마친 철판을 쉴 새 없이 나르고 있었다.…

“모든 것이 LG전자의 투자에서 시작됐습니다.” 앨런 보든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차관(사진)은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기자와 만나자마자 LG전자의 투자가 그동안 테네시주에 미친 긍정적인 효과를 막힘없이 나열했다. 보든 차관은 “LG전자가 지난 10년 동안 테…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라크스빌 LG전자 공장에서 안전·보건 부매니저로 일하는 리처드 스트리식 씨(사진)를 만났다. 스트리식 씨와 그의 아내, 두 아들은 모두 LG전자 클라크스빌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스트리식 씨는 “가족들이 함께 일하면서 가정적, 재정적으로 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