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알룰로스로 대체 감미료 시장 개척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일 03시 00분


삼양그룹

삼양그룹 본사 전경. 삼양그룹 제공
삼양그룹 본사 전경. 삼양그룹 제공
100년 기업 삼양그룹이 변화와 혁신에 속도를 낸다. 1924년 창립 이래 식품, 화학, 의약바이오, 패키징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성장한 삼양그룹이 올해를 새로운 100년의 원년으로 삼고 대담한 개척자 정신을 발휘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하는 파트너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양그룹은 지난해 10월 새로운 기업 소명과 비전, CI를 공개했다. 기업 소명은 ‘생활의 잠재력을 깨웁니다.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로 재정립했다. 특히 사업 전반에서 헬스 앤드 웰니스, 첨단 소재를 중심으로 스페셜티(고기능성)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기업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양사 알룰로스 제품 이미지.
삼양사 알룰로스 제품 이미지.
삼양그룹은 최근 식품 분야에서 알룰로스를 주축으로 대체 감미료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식품 부문의 대표 스페셜티 제품인 알룰로스는 자연에 존재하는 희소 당으로 설탕 대비 70% 수준의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제로다. 과당과 유사한 물성을 지녀 음료, 과자, 유제품, 소스 등 다양한 식품에 활용된다.

삼양그룹은 2016년 자체 효소 기술 기반의 액상 알룰로스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설비 투자를 거쳐 2020년 양산을 시작했다. 같은 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안전원료인증(GRAS)을 받아 해외 진출의 발판도 마련했다. 순도 99% 이상인 ‘결정 알룰로스’를 개발·생산하고 지난해 울산 공장 부지에 종합 스페셜티 공장을 건립하는 등 대체 감미료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B2C 프리미엄 당 브랜드 ‘트루스위트’와 B2B 브랜드 ‘넥스위트’를 통해 국내외에 알룰로스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음료, 유제품, 소스, 빙과 등 다양한 카테고리 200여 개 제품에 쓰이고 있다.

알룰로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리바이오틱스 소재로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과 ‘프락토올리고당’도 생산하고 있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수용성 식이섬유로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등의 효과를 갖고 있다. 프락토올리고당은 장내 유익균 증식과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다.

첨단 제품 소재 분야에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친환경 소재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페트 용기 부문에서는 국내 페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항암제를 중심으로 의약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미용성형 등 신규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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