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속 선전…韓中 양강 구도로 재편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5일 17시 37분


삼성전자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르며 중국 업체가 장악한 로봇청소기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4월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은 로보락이 35%로 1위, 삼성전자가 25%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20% 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로보락과 국내기업의 점유율 격차가 10% 포인트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삼성전자가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스팀’ 라인업을 확대해 온라인 전용 제품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스팀’ 라인업을 확대해 온라인 전용 제품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이는 삼성전자가 4월 출시한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스팀 로봇청소기’가 큰 인기를 누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AI 스팀 로봇청소기 출시 후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60% 증가했다.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을 처음으로 탑재한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4, 5월 각 1만 대 이상 팔린 만큼 5월에도 비슷한 점유율을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사후관리서비스(AS) 강화 등 국내 기업이 가진 강점을 활용해 점유율 격차를 좁혀나간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전국 113곳에 있는 삼성전자서비스를 통해 제품 수리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로봇청소기 대상 출장 방문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또 사용자의 생활패턴을 인식해 돌볼 수 있는 ‘패밀리 케어’ 기능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10월에는 사람이 쓰러져 있는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기능까지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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