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원료 바이오 스판덱스 상용화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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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 효성그룹

효성은 국내 대표 섬유 기업으로서 쌓아온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품질과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1위 제품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의 안정적 공급 능력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브랜드의 위상을 확대하며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는 14년 동안 세계 시장점유율 30% 이상으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판덱스는 ‘섬유의 반도체’라 불리는 신축성이 있는 고부가가치 기능성 섬유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인 ‘리젠 바이오베이스드’를 상용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그간 옥수수에서 추출된 원료는 주로 일반 섬유를 비롯해 포장지, 화장품, 액체 세제 등에는 사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스판덱스와 같은 고기능성 섬유제품은 기술력의 한계로 특유의 신축성과 회복력 발현이 불가능해 적용되지 못했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1년이 넘는 연구개발 끝에 옥수수 추출 원료 기반 바이오 스판덱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스판덱스 외 친환경 섬유에도 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인 ‘리젠 폴리에스터’를 2008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친환경 섬유 시장의 저변을 넓혔다. 각 지자체 및 항만 공사들과 협업해 수거한 페트병을 리젠 폴리에스터로 재탄생시키며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패션업체와의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며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혁신성장#기업#기술#효성그룹#스판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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