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 치료제로 항염증제 시장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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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가산업대상]
기술혁신 아피메즈㈜

아피메즈㈜(대표 유인수, 구자갑)가 ‘2024 국가산업대상’ 기술혁신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2003년 11월 설립된 아피메즈는 국내 신약 6호인 골관절염 통증·염증 치료제 ‘아피톡신’을 앞세워 국내 바이오 업계를 선도해왔다. 그동안 철저한 품질관리와 규정에 준한 엄격한 관리로 품질 향상을 꾀했으며 특히 천연물 기반 혁신형 의약품을 개발하고자 천연 봉독 연구개발에 매진해 왔으며 그 일환으로 2020년 5월 아피메즈 연구소를 개소했다.

아피톡신은 벌의 침에서 추출한 독성 성분을 건조해 만든 제품으로 수술 없이 주사제 처방만으로 통증을 치료하고 완화할 수 있는 효능을 갖고 있다. 아피메즈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아피톡신의 재판매를 위한 허가 변경을 완료한 바 있다. 이후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1월 정식 발매됐고 발매 첫날 초도 생산 물량 전량이 완판돼 비급여 주사제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또한 올해 생산 예정인 10만 바이알의 전량 판매 예약이 확정됐다. 향후 수요 증가에 대비해 추가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인 가운데 제조 물량이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기존 제조원에 생산량 확대를 요청하는 한편 추가 제조원 물색도 병행하고 있다.

아피톡신은 미국에서 골관절염 치료제로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식품의약국(FDA)의 권고에 따라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추가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다발성경화증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치료제의 가격이나 환자 수 등을 고려할 때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으로 아피메즈는 아피톡신의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임상 3상 진행에 대한 FDA의 IND 승인을 받은 상태다.

또한 아피톡신을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 동반된 통증의 치료와 암환자의 통증 등 다양한 염증성 통증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도록 단계적으로 치료 범위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를 넘어 대표적인 항염증 치료제인 스테로이드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골관절염 환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또는 암환자에게까지 아피톡신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 이를 통해 매출 증가는 물론 새로운 버전 제시를 통해 신제품 연구개발까지 도모해 아피톡신의 완전한 재창출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박지혜 기자 wisdom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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