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냉동 육개장도 90초면 뚝딱”… 풀무원, 무인 즉석조리 자판기 선봬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1월 10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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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남정민 상무가 행사 현장을 방문한 현지 바이어에게 '출출박스 로봇셰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제공
풀무원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미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무인 즉석조리 자판기로 만든 메뉴를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다. 미국 스마트 자판기 스타트업 ‘요카이 익스프레스(Yo-Kai Express)’와의 협업을 통해 참여한 풀무원은 베네시안 엑스포 컨벤션 센터 2층 푸드테크 존에 마련된 요카이 익스프레스 홍보관에 무인 즉석요리 자판기 ‘출출박스 로봇셰프(이하 로봇셰프)’ 기기를 전시하고, 소비자 및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식 메뉴 3종(육개장국수, 떡국, 식물성불고기덮밥)을 선보였다.

로봇셰프는 냉동 상태의 요리 제품을 주문 즉시 조리해 약 90초 만에 완성하는 스마트 기기다. 풀무원은 미국법인을 통해 지난 2022년 8월 요카이 익스프레스와 투자 협약을 체결, 한국 내 요카이 익스프레스 자동조리 기기 관련 사업의 독점권을 확보했다.

양사는 인프라 구축 및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 말부터는 로봇셰프 기기의 KC인증을 완료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와 초대형 야외 카페 공간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향후 대기업 구내식당, 대학 학생식당 등 스마트 무인 식당 수요가 높은 다양한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확대하고 무인 판매 플랫폼 사업 다각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 무인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는 남정민 FI(Food Innovation) 상무는 “한국에서는 풀무원의 생면을 활용한 프리미엄 면요리와 토핑을 차별화한 국밥 메뉴로 사업을 본격화하여 글로벌 스타트업 기술에 풀무원의 무인 플랫폼을 접목한 푸드테크 성공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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