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총수출 줄었는데… 소비재는 두자릿수 증가

  • 동아일보

수출비중 16%… 14년만에 최대

한국 전체 수출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이후 최대로 나타났다. 다만 소비재 수출이 일부 산업과 국가에 편중된 점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간한 ‘최근 소비재 수출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재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반기(1∼6월) 기준 16%(491억 달러)였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28.9% 늘어나 2009년 이후 최대치다. 올 상반기 한국의 총수출은 12.4% 줄었는데, 소비재 수출은 두 자릿수로 증가한 것이다.

한국 수출은 경기에 민감한 중간재 수출 비중이 약 70%로 높아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에 직격탄을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기 민감도가 낮은 소비재 수출 비중이 높아지는 점은 안정적인 수출 실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일부 산업군과 국가에 편중된 소비재 수출 현상은 해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동차 수출은 전체 소비재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상반기 한국의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전체 소비재 수출의 35.1%를 차지한다. 대부분 국가로의 소비재 수출이 줄었으나 대미 수출은 41.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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