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자녀 위한 월 1만 원대 보험… 생활 밀착 혜택만 담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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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상생친구 어린이보험
사업비 등 절감해 보험료 최대 25% 낮춰
다빈도 질환-학교폭력 피해 등 종합 보장… 금감원, 상생-협력 우수 사례로 선정

한화생명이 내놓은 ‘한화생명 상생친구 어린이보험’은 지난달 금융감독원의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취약계층에게 꼭 필요한 실질적인 혜택들을 담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상생친구 어린이보험은 취약계층 가정의 자녀들이 한 달에 1만 원대의 보험료로 각종 질병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관련 법에서 정한 장애인과 저소득 한부모가정, 차상위 다문화 가정의 0∼30세 자녀라면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일반형 상품 대비 보험료를 대폭 낮췄다는 점이다. 사업비 등을 절감해 최대 25%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큰 질병에 대한 고액 보장뿐만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다빈도 질환, 학교폭력 피해까지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암, 뇌, 심장질환은 최대 5000만 원, 질병 및 재해 수술 시 회당 최대 300만 원을 보장한다.

가입 절차도 상대적으로 쉽다. 고객이 가까운 ‘보험클리닉’을 직접 찾아가서 가입하거나 상담 전용 번호로 예약하면 설계사가 고객을 방문해 가입하는 방식이다. 한화생명은 이를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심리적 문턱을 낮춰 고객 상황을 고려한 맞춤 상담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계약 및 주요 특약 24개로 이뤄진 ‘상생친구 어린이 플랜’으로 가입하면 5세 남성은 1만2633원, 여성은 8978원(전기납 기준)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때 보장 기간은 20년 만기(일부 20세)다.

구창희 한화생명 일반보장팀장은 “상생친구 어린이보험은 사업비를 절감해 보장 내용이 유사한 일반 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며 “금감원 우수 사례로 선정된 만큼 판매할 때 완전판매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보험 상품을 더욱 확대해 상생금융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화생명은 보험업권 최초 상생금융 1호 금융상품인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가칭)’도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결혼 및 출산, 자립 기반 구축 등을 걱정하는 2030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며 “청년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디딤돌 역할을 하는 목돈 마련 성격의 저축성 보험”이라고 설명했다.

가입 대상은 가구소득 중위 200% 이하에 해당하는 만 20∼39세 청년이다. 5년 만기 저축보험으로, 보장 금리는 5년간 5%가 기본이다. 보험 가입 기간 안에 결혼이나 출산을 하게 되면 납입 금액의 일정액을 추가로 지급해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가입 1개월 이후부터는 원금이 보장되도록 상품을 구성할 계획이다.

추가 납입과 납입 유예 역시 가능하도록 해 고객의 편의성도 높였다. 납입 중 여유자금이 생기면 매월 월 보험료의 50% 내에서 추가 납입할 수 있어 더 많은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반면 계약 유지에 어려움이 있을 땐 납입 유예를 이용해 해약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생명은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 외에도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상생친구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경기침체 장기화와 사회적 양극화로 경제적, 정서적 어려움에 처한 아동과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월드비전과 한국사회복지관협회 등과 협력기관과 함께 △가족돌봄청년의 자립 지원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 청소년 금융교육 제공 △문화 소외 계층 아동 문화체험 지원 △보호시설 아동, 청소년 건강 증진 프로그램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가족돌봄청년의 자립 지원은 한화생명의 차별화된 상생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생계비와 주거비, 학자금 등 맞춤형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가족을 돌보느라 본인은 뒷전이었을 청년을 위한 건강검진 등 의료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심리적으로 힘든 삶을 영위해 온 가족돌봄청년의 심리 케어를 위한 자조 모임, 가사·돌봄 서비스 등도 제공해 현실적인 도움을 줄 방침이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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