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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앞두고 생닭 가격 오름세…치킨 프랜차이즈들은 “인상 계획 없어”
뉴시스
입력
2023-07-04 18:16
2023년 7월 4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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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bhc 등 “원부자재 모두 올랐지만, 물가안정 위해 감내”
오는 11일 초복을 앞두고 생닭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4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6월 닭고기(육계) 소매가격은 ㎏당 643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상승했다.
사료 가격과 전기료가 지속적으로 오르자 농가들이 닭 사육 규모를 줄이면서 닭 공급량이 적어졌다.
올해 1분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들이 도살 처분된 것도 공급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생닭 가격 상승세 여파로 삼계탕 가격은 이미 2만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음식점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6423원으로 전년 동월 1만4577원보다 12.7% 올랐다.
이에 정부는 이달 1일부터 닭고기 관세율을 0%로 인하하는 등 닭고기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이번 조치로 기본세율 20~30%을 적용 받던 닭고기는 연말까지 3만t에 대해 0%의 세율이 부과된다.
하지만 닭고기 관세율을 0%로 낮췄다고 해도 국내 치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대부분은 국내산 신선육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 치킨업계는 닭 가격 외에도 인건비와 가스비, 플랫폼 중개수수료 등 각종 제반 비용 상승이 더 큰 문제라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닭고기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하지만 이것 말고도 목을 죄는 것이 한둘이 아니다”며 “인건비, 가스비, 플랫폼 중개수수료, 라이더 수수료는 프랜차이즈와 소상공인 모두의 고민일 것”이라고 푸념했다.
일각에서는 계속되는 제반 비용 상승에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조만간 가격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교촌치킨이 지난 4월 최대 3000원 가격 인상을 단행한 터라 다른 치킨 업체들도 릴레이 가격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BBQ, bhc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는 아직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BBQ 관계자는 “닭값 뿐 아니라 원부자재 가격 상승세로 원가 부담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도 “물가 안정을 위해 내부적으로 감내하고 있고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했다.
bhc 관계자 역시 “원부자재 가격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했다.
다만 언제까지 가격 동결을 치킨 업체들이 감내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는 게 프랜차이즈 업계의 반응이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물가 안정 동참을 요청하면서 라면·과자·빵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을 인하하는 가운데 선뜻 가격을 인상하긴 쉽지 않은 분위기”라며 “원가 압박이 계속되면 중장기적으로 가격은 언젠가 오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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