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오·남용 안돼요” 국민 참여 캠페인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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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세계 마약퇴치의 날’ 맞아 기념행사

오늘은 ‘세계 마약퇴치의 날’이다. 국제연합(UN)은 마약에 경각심을 높이고 마약 남용이 없는 국제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1987년부터 이 날을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세계 마약퇴치의 날이 6월 26일로 지정된 유래는 중국 청나라와 영국의 아편전쟁에서 비롯된다. 산업혁명으로 막대한 생산력을 확보한 영국, 프랑스 등 서양 국가는 자국의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서 중국 등 아시아 국가로 눈을 돌렸다. 영국은 모직물과 인도산 면화를 중국에 수출했고 자국 내 수요가 많은 차와 비단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했다. 당시 영국은 차 마시는 문화가 상당히 발달했고 중국으로부터 차를 수입해 오는 양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무역 적자가 발생했다. 영국은 심각한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양귀비꽃에서 추출한 아편을 몰래 팔기 시작했다. 중독성을 가진 아편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1780년 1000상자에 불과하던 수입량이 1840년에는 4만 상자로 늘어났다. 무게로 치면 거의 300만 t에 육박하는 양이다.

1839년 청나라의 임칙서가 상인들로부터 압수한 아편 1425t을 소각·폐기했던 날에서 세계 마약퇴치의 날이 유래했고 이 사건은 아편전쟁의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1991년부터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기념해 왔으며 2017년 4월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제37회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마약류 오·남용의 위험성을 알려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불법 마약 퇴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삼정호텔(서울시 강남구 소재)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은 마약 퇴치와 마약류 오남용 방지에 애써 주신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는 자리로, 마약 퇴치 유공자 포상과 재범 방지 다큐멘터리 영상 소개, 마약류 사용 예방과 폐해에 대한 홍보 영상을 공개한다.

홍보 영상은 ‘나, 약하지 않아 We are Strong!’의 주제로 모델로 선정된 가수 겸 배우 황민현 씨와 함께 마약류 오남용과 불법 마약류 폐해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일반인용과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제작해 처음으로 공개한다.

식약처는 “마약 퇴치의 날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마약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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