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설비 투자와 제품 개발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친환경 전략 ‘Steel for Green’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0% 감축할 계획이다. 정부의 감축 목표인 2.3%보다 약 4배 높은 목표다.
전 세계 철강업계에 친환경 신기술을 요구하는 탄소중립 이슈가 대두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갈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국내 3위 철강 회사지만 탄소배출량은 철강업 전체에서 2% 수준이다. 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전기로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타사 대비 탄소배출량이 적은 것이다.
동국제강은 전기로에 고철을 연속 장입하여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에코아크 전기로’를 2010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동국제강은 친환경 전기로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동국제강은 딥러닝 기반 스크랩 영상 검수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전기로의 원료는 고철이다. 대량의 고철 안에는 위험물이나 불순물이 들어 있는데, 이를 사람 눈이 아닌 AI 기반 축적된 영상 데이터로 구별해 내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위험물 제거와 고철 등급 정확성 향상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인 전기로 가동이 가능하다.
동국제강은 전기로 제강 공정 디지털화를 통해 친환경 조업 기술 최적화에 나섰다. 각 공정별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여 똑똑하게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에너지 사용은 줄이고, 탄소 배출은 낮추는 스마트 전기로 공정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동국제강은 친환경 컬러강판 제품 확대 및 공정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친환경 무용제 컬러강판 ‘럭스틸 BM 유니글라스’를 개발했다.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용제(solvent)없이 옥수수, 콩, 사탕수수로 만든 바이오매스 도료를 컬러강판에 입히는 데 성공한 것이다.
동국제강은 열연 부문은 전기로 제강사의 강점을 활용하고, 냉연 부문은 신제품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친환경 철강 시대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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