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제주항공, 인천공항 전용 라운지 폐쇄…에어부산, 김해공항 내 라운지 재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21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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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인천국제공항에 전용 라운지를 운영했던 제주항공이 결국 라운지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LCC 에어부산은 22일부터 김해국제공항 라운지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운영에 들어간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2019년 6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했던 고객 전용 ‘JJ 라운지’ 운영을 중단했다. 제주항공은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발맞춰 한 층 더 높고 차별화 한 고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서 LCC 최초로 전용 라운지를 운영했다.

제주항공이 2019년 6월부터 운영했던 JJ라운지 모습.
제주항공이 2019년 6월부터 운영했던 JJ라운지 모습.

JJ라운지는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 4층에 있었고, 14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크기였다. LCC도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상징과도 같았다. 특히 제주항공은 제주도 특산물 등을 이용한 음식을 제공했고, 취항지와 관련된 작품 등을 전시하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도 활용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목을 잡았다. 이용자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매출이 줄었던 것이 문제였다. 더군다나 임대료까지 계속 나갔다.

한편, LCC 에어부산은 22일부터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출국장 내에 ‘에어부산 라운지’를 재운영한다고 밝혔다. 2018년 9월 LCC 최초로 공항 라운지를 운영했던 에어부산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년 3월부터 라운지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22일부터 새롭게 오픈하는 에어부산 라운지 모습. 에어부산 제공
22일부터 새롭게 오픈하는 에어부산 라운지 모습. 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 라운지는 월 평균 4000명의 이용객이 다녀갔던 에어부산의 대표적인 서비스였다. 에어부산은 라운지 운영 재개에 맞춰 새로운 가구들을 들여왔고, 공간을 리모델링해 쾌적한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서비스도 개선했다. 기존 식음료 구성에서 유제품 메뉴를 다변화했고, 디저트 종류도 추가했다. 기존에는 생맥주만 제공했지만, 와인과 안주류를 추가해 주류 서비스를 강화했다.

에어부산 라운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이용권 구매는 출발 당일 공항 현장 또는 에어부산 홈페이지, 모바일 웹·앱을 통해 출발 2일 전까지 가능하다. 가격은 1인 2만5000원, 24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입장할 수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라운지 재오픈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유일하게 라운지 서비스가 가능해져 손님들에게 탑승 전부터 편안한 여정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에어부산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합리적인 운임으로도 풍부하고, 개성 있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독창적인 서비스를 늘려 가겠다”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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