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매매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50만8790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아파트 매매량은 29만8581건으로 전체의 58.7%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가장 적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 중 아파트 비중은 2017년 64.5%에서 2020년 역대 최고치인 73.0%까지 올랐다. 이후 2021년 65.9%로 떨어졌고 지난해 역대 가장 낮은 비중으로 하락했다.
아파트와 달리 지난해 빌라의 거래 비중은 역대 가장 높은 25.5%로 치솟았다. 특히 서울의 경우 주택 매매 거래 중 빌라 비중이 61.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자 다른 주택 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인 아파트 매입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순구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