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못지 않은 인프라 갖춘 스타트업 지원 공간은? [스테파니]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20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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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원 내 개방형 오피스 모습.


안녕하세요! 동아일보에서 스타트업 취재를 담당하고 있는 김하경 기자입니다.

지난번에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운영하는 ‘디캠프’를 다뤘는데요. 오늘은 재단에서 운영하는 또 다른 공간인 ‘프론트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틈틈이 스타트업 관련 공간들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지원 센터인 프론트원은 지하철 5호선 공덕역 4번출구로부터 140m 떨어진 건물에 입주해있습니다. 그야말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죠. 건물은 지상 20층, 지하 3층 규모인데 이 가운데 프론트원이 14개 층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입주해있는 공간은 11~18층입니다. 20일 기준 104개 기업, 751명이 이곳에서 불철주야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업무공간은 개방형 공간도 있지만, 유리벽으로 구분돼 개별 스타트업이 입주하도록 한 독립형 사무실도 있습니다.

프론트원 내 독립형 오피스 모습.


이곳에는 한국산업은행 롯데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등 파트너사들의 오피스도 들어서있어 스타트업들과 수시로 소통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각층에는 회의실과 전화부스 등 업무에 필요한 공간뿐 아니라 싱크대와 정수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을 갖춘 탕비실도 마련돼 있었습니다. 스타트업 업무 공간은 앞서 소개해드린 디캠프도 그렇고 프론트원에서도 24시간 운영된다고 합니다.

프론트원에 마련된 전화부스 모습. 팔걸이 부분에는 휴대전화 무선충전기, 콘센트 등도 마련돼있다.
프론트원 오피스 공간 곳곳에 마련된 회의실 내부 모습.


프론트원 3층에 위치한 라운지는 개인적으로 눈길이 가장 많이 가는 공간이었습니다.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크고 작은 테이블과 의자들이 배치돼있었는데요. 책상과 스탠드,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를 갖춘 1인 소파까지 볼 수 있어 다양한 업무방식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을 고려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프론트원 3층 '프론트원 라운지' 모습.


19층 커뮤니티 라운지는 복지 공간입니다. 3층 라운지처럼 테이블과 소파 등을 갖췄을 뿐 아니라, GX룸과 샤워 및 수면실, 카페 등도 마련돼 있었습니다.

프론트원 19층 '커뮤니티 라운지' 모습.
프론트원 19층 GX룸 입구에서 찍은 내부 모습. 오른쪽 공간에서는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직원이 있어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이밖에도 △지하 1층 식당 △4층 사진촬영 및 비디오 스튜디오 △5층 홀과 컨퍼런스룸, 세미나실 등 업무 및 회사생활을 용이하게 해주는 다양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프론트원 5층 '박병원홀' 모습.
프론트원 5층 컨퍼런스룸 모습.


프론트원은 디캠프처럼 입주 후 1년 이내에 투자 유치 계획이 있는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데요, 규모는 인원 25명 이하로 디캠프(10명 이하)보다는 많지만 1인당 관리비로 월 5만 원씩(부가세 별도) 내야합니다. 입주기간동안 직원 수가 40명을 초과하게 되면 졸업하게 된다고 하네요.

프론트원에서도 디캠프처럼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멘토링 프로그램과 법무·노무·회계, 투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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