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주머니 부담 덜어라”…물가안정 노력 나선 대형마트들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7월 4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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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제공
사진=이마트 제공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소비자들의 생활비 부담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4일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목표로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실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상품들의 가격을 내리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상시 최저가 제공 등 관리를 이어나가겠다는 것.

이마트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싸게 공급한다는 대형마트의 본질에 충실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번 최저가 정책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최저가 정책을 확대하면서도, 고물가 상황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정책을 연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이마트는 오랜 기간 축적한 매입 경쟁력을 바탕으로 ‘40대 필수상품’의 가격을 인하한다.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진행되며, 이마트 매장 및 SSG닷컴 이마트몰(점포배송상품 기준)에서 동일하게 진행된다.

40대 품목과 별개로 500개 상품을 선정해 일주일 단위로 최저가 관리도 실시한다. 또 시즌별로 판매가 많은 대표상품에 대해 가격을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 3월부터 강성현 대표의 지휘아래 물가안정 TF(Pricing팀)를 가동하고 있다. TF는 소비자 가격의 적절성과 각 상품 특성에 따른 가격분석을 통해 실질적으로 고객이 가격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물가관리를 집중적으로 맡고 있다.

특히 카테고리별 매출 상위 30%에 차지하는 생필품 500여 품목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매주 목요일 또는 필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가격 수준을 평가해 매가를 조정하거나 대안책을 찾고 있다. 상품별 환경 변화에 따른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상품도 사전에 파악해 산지 및 수입국 다변화, 스펙 변경 등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판매가 상승을 모두 막을 수는 없지만, 가격 최종 방어선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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