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전용기를 이용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중동 방문 이후 6개월 만이다.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공항에 나타난 이 부회장은 출장 목적이나 인수합병(M&A) 계획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만 남긴 채 별다른 답변 없이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일부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진 최윤호 삼성SDI 사장도 이 부회장에 앞서 탑승 수속을 밟았다.
이 부회장은 11박 12일 일정으로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네덜란드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생산업체 ASML 본사를 찾아 반도체 장비 공급 관련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다른 기업들과는 M&A 관련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력 후보 기업으로는 차량용 반도체기업 NXP(네덜란드), 인피니온(독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스위스), 반도체 설계업체 ARM(영국)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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