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층 부산롯데타워’ 힘쏟는 신동빈 “엑스포 유치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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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생 메시지 내며 협력의지
포토월 등 박람회 홍보 나서기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이 4일 인천 서구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2 롯데오픈’에 참석해 롯데 골프단 황유민 선수와 함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이 4일 인천 서구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2 롯데오픈’에 참석해 롯데 골프단 황유민 선수와 함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26년째 답보상태에 있던 부산의 롯데타워 건립이 본격화되면서 이번에는 롯데 측이 약속한 대로 롯데타워가 2025년 67층 높이로 완공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경우 서울 롯데타워와 부산 엘시티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을 필두로 부산 롯데타워 건립 추진에 그룹 역량을 올인하고 있다. 이는 롯데가 2일 부산시와 맺은 협약서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과 ‘롯데타워 건립 과정 속 지역상생’ 노력을 하겠다고 밝힌 데에 따른 것.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대한 임시 사용승인이 9월 30일 만료되는 만큼 롯데 측의 노력에 따라 부산시가 또다시 광복점 영업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신 회장은 4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2022 롯데오픈’ 현장에 참가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롯데가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롯데오픈 갤러리 플라자에 포토월을 설치하고 전광판에 홍보 영상을 상영하는 등 유치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그룹은 1996년 롯데타워를 짓겠다며 옛 부산시청 터를 매입하면서 일부 층을 주상복합으로 지을 수 있게 용도변경을 추진했지만 부산시의 반대에 부딪히며 공사가 사실상 중단됐다. 롯데 측이 매년 임시사용승인을 연장하는 식으로 백화점 등 3개 동을 운영했지만, 정작 타워 공사에 진척이 없자 부산시는 지난달 만료된 롯데백화점 광복점 임시사용승인을 불허한 바 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부산롯데타워#신동빈#엑스포 유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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