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 장 초반 1%대 상승…외인 ‘순매도 행렬’ 끝낼까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21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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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1.8.13/뉴스1 © News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1.8.13/뉴스1 © News1
코스피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와 3위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1% 이상 동반상승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환율이 하락하고 국채금리가 안정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1일 오전 10시2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700원(1.04%) 오른 6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에서 모처럼 55만주 가량의 매수 주문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298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반면 기관은 218억원 정도 순매도하고 있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 3월25일부터 19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한 상황이다. 이날은 순매수로 전환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전날보다 2000원(1.78%) 오른 11만4500원을 기록중이다.

SK하이닉스 역시 JP모간 등 외국계 창구에서 11만주 가량의 매수 주문이 나오고 있으며 외국인이 57억원, 기관이 130억원 정도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도체 대형종목의 상승세는 지수 상승으로 직결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1% 정도 상승하면 코스피 지수에는 0.5%포인트 정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49% 상승한 2730선이다.

간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전일대비 0.35% 하락했다. 하지만 전날 상승분에 대한 일부 되돌림이라는 분석과 함께 인플레이션이나 전쟁 장기화 등 각종 악재에도 오히려 견조하게 버틴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심리 회복을 기대하는 의견이 많아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간밤 미국 뉴욕시장에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ASML의 견고한 실적과 그에 따른 여타 반도체 업종이 나스닥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점은 관련 기업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면서 “여기에 연준이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기의 견고한 성장을 언급하며 경기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등 자신감이 부각된 점,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강세 기조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점 또한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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