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리치’ 평균자산 66억… 주택 1.7채 보유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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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硏 ‘웰스 리포트’ 발간
근로-사업-재산 등 소득원 다양
금수저 영리치는 자산 128억원

금융자산을 10억 원 이상 가진 40대 이하 ‘영리치’(젊은 부자)는 평균 4억 원의 연소득을 벌고 66억 원의 자산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상속으로 부자가 된 영리치는 근로소득으로 부를 쌓은 이들보다 자산이 3배 이상 많았다.

13일 하나금융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코리안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를 발간했다. 1973명을 인터뷰 및 설문조사한 결과다. 이 가운데 20∼40대 131명이 영리치로 분류됐다.

영리치의 직업은 회사원(31%)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의료·법조계 전문직(21%), 자영업(15%) 등의 순으로 많았다. 영리치는 부의 주된 원천으로 근로소득(4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사업소득(23%), 상속 및 증여(18%)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상속·증여로 부자가 된 경우 자산이 평균 128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근로소득으로 부자가 된 영리치(39억 원)의 3배 이상이었다.

대부분의 영리치는 다양한 소득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었다. 영리치의 75%가 근로, 사업, 재산, 기타 소득 중 2가지 이상의 조합으로 소득을 벌었다. 소득원이 다양할수록 버는 돈도 더 많았다. 근로소득에만 의존하는 영리치는 연평균 2억1000만 원을 버는 반면 재산소득을 함께 버는 영리치는 4억5000만 원을 벌었다.

자산 가운데 부동산 비중이 60%로 가장 높았다. 1인당 보유주택은 1.7채였다. 자산의 40%는 금융자산이 차지했는데, 이 중 절반(47%)은 예금이었다. 금융자산의 25%는 주식이었다. 영리치의 21%는 가상자산에 투자했지만 투자금은 대부분 1억 원 미만이었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금융자산#영앤리치#영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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