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도 ‘깜짝 실적’…1분기 매출 21조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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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7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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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의 모습. 뉴스1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의 모습. 뉴스1
LG전자의 1분기(1~3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4분기에 이어 20조원을 연속으로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특허 수익이 포함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LG전자는 2022년 1분기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21조109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조8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19조8819억원, 영업이익 1조3559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망치보다 1조원 넘게, 영업이익은 5000억원 가까이 많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기존 역대 최대치는 지난해 4분기 기록한 21조87억원이다. 기존 1분기 실적 중 최대였던 전년 동기(18조8095억원)보다는 1조3000억원가량 많다.

역대 분기 매출 최대 기록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생활가전과 TV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가전사업은 1분기 전년 대비 15%, TV는 역시 같은 기간 10% 넘는 매출 성장을 이룬 것으로 추정된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1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일시적인 특허 수익이 포함되면서 영업이익도 예상을 뛰어넘었다. LG전자 측은 “사업본부별 영업이익에는 반영되지 않은 일시적 특허수익도 기타 부문 수익으로 전사 영업이익에 같이 포함됐다”며 “전체 영업이익 관점에서는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위로금 등 일부 비경상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 규모는 다소 줄었다.

사업본부별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LG전자의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감소한 수준이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용 증가가 생활가전과 TV 사업 영업이익률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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