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 급증…잔금 떼일라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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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무역협회
자료제공=무역협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현지 수출대금 회수 애로 등 국내 기업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하루 만에 22건의 애로사항이 추가로 접수될 정도로 현지 기업과 거래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무역협회의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대책반’은 지난 1일까지 6일 동안 기업 119사로부터 160건의 애로 사항을 접수했다고 2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사태가 본격화하자 긴급 대책반을 가동했다. 지난달 28일에 접수된 138건에서 하루 만에 22건이 추가됐다.

유형별로 보면 대금결제(94건·58.7%)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물류(51건·31.9%)와 정보부족(11건·6.9%)이 뒤를 이었다.

A업체는 러시아로부터 주문을 받아 기계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일부 선수금을 받고 생산을 완료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해 잔금 회수에 차질이 생겼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B업체는 금융 리스크 관련 정보 부족을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 바이어와 연락을 유지하고 있지만 금융제재에 따른 잔금 수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협협회 관계자는 “대금결제와 물류·공급망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전략물자관리원 등 유관기관과 연결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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