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이사회 “1주당 약 2500원 배당”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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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배당안 의결… “주가하락따른 주주가치 제고 고려”

SK이노베이션이 주당 약 25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7일 이사회를 열어 2021년도 배당안을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보통주는 주당 0.011주를 현물로 배당하고 우선주에 대해서는 자기주식 0.011주 현물과 현금 50원을 배당한다. SK이노베이션 주식 91주당 1주를 받게 되는 셈이다. 91주 미만을 보유한 주주들은 3월로 예상되는 정기주주총회 전일 종가에 맞춰 계산된 현금이 지급된다. 배당에는 SK이노베이션의 자사주가 활용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적자로 배당을 하지 못했고, 지난해 흑자 전환과 최근 물적분할로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등이 고려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SK이노베이션은 2020년도에 이어 지난해 몫의 배당을 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대규모 배터리 공장 투자,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한 유가 상승이 빚은 채산성 악화 등이 고려됐다. 하지만 이사회가 주주가치 제고를 이유로 지난달 28일 무배당 안건을 부결하면서 최종적으로 배당을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이번에 현물 배당을 결정한 것은 배당을 하면서도 단기적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배당을 현금 외에 주식 또는 다른 방식으로도 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면서 이번부터 현물 배당이 가능해졌다.

배당액은 이사회 직전 영업일인 이달 4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각각 2508원, 2558원어치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sk이노베이션#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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