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주택시장 하향안정세 더 속도낼것…정책기조 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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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3일 0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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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2.1.28/뉴스1 © News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2.1.28/뉴스1 © News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동산시장과 관련해 “시장 하향 안정세는 더 속도를 낼 전망”이라며 주택가격 하향 조정을 위한 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개최, “최근의 공급 확대 심리 진정, 금리추이, 글로벌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시장 하향안정세는 더 속도를 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그동안 주택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했던 부분에 대한 일정부분 하향조정과정은 필요하다”며 “이러한 방향 하의 정책기조를 계속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월 넷째주 부동산시장에서 수도권 아파트가 2019년 8월 이후 2년5개월 만에 매매가 상승세를 멈추고, 서울 아파트는 2020년 5월 이후 1년8개월 만에 0.01% 하락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매매시장에선 서울(-0.01%), 대전(-0.04%), 대구(-0.08%), 세종(-0.19%) 등 광역단위 하락을 비롯해 기초단위로는 전국 조사대상 176개 지방자치단체 중 하락 지자체 수가 54개까지 늘었다.

홍 부총리는 “특히 실거래는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거래에서 5채 중 4채가 이전 신(新)고가 대비 하락했다”며 “1월 들어 강남, 서초, 성동, 일산 등 다수지역에서 1억원 이상 하락한 거래사례가 지속 포착되는 등 그 체감폭이 더 확대됐다”고 밝혔다.

민간의 매수우위지수는 22주 연속 하락하며 2008년 6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보였다.

그는 “전세시장도 매매가 하락, 매물 누적 등으로 1월 넷째주 수도권이 하락전환하고 서울도 상승세를 종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갱신계약 비중이 확대되고 신규 임차수요는 감소하며 강남, 양천 등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중심으로 매물 소화기간이 1개월을 상회하고 계약 체결을 위해 호가를 지속 조정하는 사례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문가집단 설문조사와 한국은행 주택가격전망 CSI에 따른 서울 거주자 모두 과반 이상이 올해 주택가격 하락을 전망한 점을 인용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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