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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경제

LG엔솔 청약 ‘눈치싸움’ 치열했다…이틀간 증권계좌 170만개 폭증

입력 2022-01-19 18:01업데이트 2022-01-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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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 본사 영업점을 찾은 시민들이 청약 접수 상담을 받고 있다. 2022.1.19/뉴스1
‘IPO(기업공개) 초대어’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의 18일과 19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에 사상 최대인 114조원의 뭉칫돈이 몰린 가운데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증권계좌가 170만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복 청약이 금지된 상황에서 1주라도 더 배정받기 위한 투자자들이 여러 증권사에 계좌를 만들어놓고 눈치싸움을 벌인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LG엔솔 공모주 청약이 증시 주변 자금도 대거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첫날에만 증시 대기자금이 10조원 넘게 급감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청약 첫날이었던 지난 18일 기준 증권사들의 주식거래활동 계좌 수는 전일 5719만8562개에서 5810만9559개로 약 91만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에도 주식 계좌는 82만8000개 늘어났다. 이틀간 173만개나 폭증한 셈이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수도 이틀간 94만개 가량 늘어났다. 통상 증권사에서 주식거래가 가능한 위탁계좌만 개설하거나 단기자금 예치에 적합한 CMA 계좌를 함께 만든다. CMA 계좌는 주식거래와 IPO 청약이 불가능하지만 주식 계좌 개설이 급증하면서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들어 지난 18일까지 주식계좌와 CMA 계좌는 각각 259만개와 161만개 증가했다. 국내증시가 초강세를 보였던 지난해 같은기간 증가분(143만개)과 비교해도 3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

증시 주변자금도 LG엔솔 청약으로 대거 흡수됐다. 전날(18일) 기준 증권계좌의 투자자 예탁금은 70조3862억원으로 17일(74조2589억원) 대비 3조8727억원 급감했다.

증시 대기자금 성격을 갖는 대고객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잔고도 91조903억원에서 86조8466억원으로 4조2437억원 줄었다.

CMA 계좌 잔고도 68조4592억원에서 62조0909억원으로 6조3683억원 감소했다. 모두 합치면 15조원 가까운 수준이다.

앞서 청약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예탁금은 9조원, CMA잔고는 1조5000억원 가량 늘어난 바 있다. LG엔솔의 청약에 사용될 대기자금이 몰려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청약 첫날보다 마지막날인 이날 더 많은 청약이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시 주변 자금은 더 큰 폭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틀간 LG엔솔의 청약에는 114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증거금이 몰렸다. 18일에는 32조원, 이날은 82조원 가량의 증거금이 모였다. 증거금은 주문금액의 절반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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