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보기’ 장세…얼어붙는 주택매수심리 ‘꽁꽁’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15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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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비수기에 대출규제까지 겹치며 주택 매수심리가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1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18.8로 전월 128.7보다 9.9포인트 떨어졌다.

여전히 상승국면이긴 하지만 올 들어 가장 높았던 8월(148.9)과 비교하면 30포인트 넘게 낮아진 것이다. 수치는 1월 142.8에서 2.4대책 발표로 2월 140.8, 3월 129.0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다 4월 129.8, 5월 137.8, 6월 141.6, 7월 145.7, 8월 148.9로 높아진 후 9월(142.8) 들어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다.

수도권은 전월 130.3에서 118.8로, 인천은 134.9에서 115.6으로, 경기는 130.3에서 119.5로 내렸다. 비수도권(129.7→120.1)도 하락세를 보이며 전국 기준 129.7에서 119.5로 내려앉았다. 특히 대전(135.2→111.0)이 24.2포인트, 경북(139.0→117.8)이 21.2포인트씩 내리며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단기간의 급등으로 적정 가격에 대한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간극이 크게 벌어졌고, 여기에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총량관리로 대출마저 쉽지 않자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것이다.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소비자의 행태변화 및 인지수준을 0~200의 숫자로 지수화 했다. 수치가 100보다 크면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연구원은 이 지수를 3개 국면으로 구분한다. 0∼95는 하강 국면, 95∼114는 보합 국면, 115∼200은 상승 국면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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