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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0억 넘는 전세 계약 3배 늘었다…초고가 활황 왜?
뉴시스
업데이트
2021-11-24 16:09
2021년 11월 24일 16시 09분
입력
2021-11-24 16:08
2021년 11월 24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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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0억원이 넘는 초고가 전세 계약이 작년 보다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웬만한 아파트 매매가격을 훌쩍 뛰어넘는 전셋값에도 수요가 끊이지 않으면서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전세 보증금 40억원이 넘는 초고가 전세 계약건수는 17건(반전세 2건 포함)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동안 40억원이 넘는 전세 계약은 6건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가 새롭게 40억원 전세 클럽에 합류하는 등 서울에서 초고가 아파트 단지가 크게 늘어났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 전용면적 244㎡(95평)는 지난 5월 40억원(56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지면서 신고가를 경신했고,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244㎡(95평)은 지난 8월 42억원(10층)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4일에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222㎡(81평)가 전세보증금 40억원에 계약을 맺으면서 초고가 전세 아파트 단지에 합류했다.
특히 타워팰리스(2590가구), 반포자이(3410가구), 래미안퍼스티지(2444가구)는 소규모 주택 단지가 아닌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올해 들어 시중 유동성 증가, 공급 부족, 임대차법 시행 등으로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면서 초고가 전세 시장의 가격대 역시 한층 높아졌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올해 최고 전셋값 기록도 새로 갈아치웠다. 강남구 청담동 브로넨청담 전용 219㎡는 지난 2월 71억원(5층)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3.3㎡당 1억671만원 수준으로, 전세 보증금이 3.3㎡당 1억원이 넘는 것이 이 계약이 처음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30억원 이상의 초고가 전세 시장은 특수한 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범접하기 어려운, 그야말로 ‘그들만의 세상’인 셈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30억원이 넘어가는 전세 시장은 특수한 시장으로 봐야 한다”며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전세에 거주하는 사람들로 봐야 한다. 원인이나 현상을 설명하기 어려운 시장”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세시장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강남3구 등 초고가 전세 아파트는 수요가 이어지며 신고가 행진을 하는 데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다른 지역에서 아파트를 매매할 수 있는 정도로 자금력을 갖추고도 자녀 교육이나 직장 출퇴근 등을 위해 전세로 거주하는 사람들이 만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또한 전세는 매매와 달리 세금 부담이 없는데다 자금출처를 일일이 소명해야 하는 리스크가 없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자금조달계획서를 쓰는 과정에서 증여세, 상속세 등 세금 탈루가 드러날 수 있어 매매 대신 전세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한 신혼부부가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반포동에 23억원 짜리 전세 계약을 했는데 매매를 할 정도의 자금 여유가 있음에도 자금출처를 증명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전셋집을 구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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