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기간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과라나 함유 젤리 등 간식류가 커피 한 잔 수준의 고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어 성장 저해 및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험 기간 잠을 쫓기 위해 찾는 고카페인 간식이 학습 효율을 떨어뜨리고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무심코 먹는 젤리나 껌 속에 숨은 카페인 함량이 커피 한 잔 수준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젤리 한 봉에 카페인 97mg… ‘과라나’ 함유 제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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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시중 과라나 함유 젤리·캔디 등 고체 식품 50여 개를 조사한 결과 제품당 평균 카페인 함량이 약 97mg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인 커피 한 잔의 카페인 함량과 맞먹는 수치다.
주성분인 과라나는 천연 원료로 홍보되지만 실제 카페인 함량은 커피콩보다 2~4배 높다. 에너지 음료와 고카페인 간식을 함께 섭취할 경우 하루 권고량을 순식간에 초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철분 흡수 방해해 빈혈 유발해…“성분표 확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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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신체 발달에 치명적이다. 카페인이 철분과 칼슘의 흡수를 방해해 빈혈을 유발하거나 골격 형성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또 카페인은 심장 두근거림과 불안감을 증폭시켜 시험장 집중력을 해칠 뿐만 아니라 효과가 끝난 뒤 더 큰 피로를 몰고 와 학습 리듬을 망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청소년의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은 체중 1kg당 2.5mg 이하다. 체중 50kg 기준 상한선은 125mg으로 고카페인 젤리 한 봉지만으로도 하루치 권고량의 80%에 육박하게 된다.
때문에 제품 뒷면의 ‘고카페인 함유’ 문구와 총 함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는 카페인에 의존하기보다 시원한 물 한 잔을 마시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뇌를 깨우는 것이 건강과 성적을 모두 지키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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