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절대강자’ 벤츠 꺾은 BMW…車 반도체 부족에 지각변동

뉴스1 입력 2021-11-09 08:04수정 2021-11-0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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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News1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달 BMW에 꺾였다. 지난달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에 따라 수입차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주춤했음에도 BMW는 전월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하며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1년2개월 만의 일이다.

9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1만8764대로, 전월(2만406대) 대비 8%,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6% 줄었다.

올들어 고공행진하던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달 반도체 부족 현상에 직격타를 맞으며 크게 줄었다. 반도체 수급난에 기인한 공급 부족으로 일부 브랜드의 경우 물량 부족에 시달리기도 했다.

전반적인 판매량 감소에도 BMW는 전월과 비슷한 판매량을 유지, 수입차 시장에서 지난해 8월 이후 1년2개월만에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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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BMW는 국내 시장에서 4824대를 판매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보다 약 1200여대 가량 적은 3623대를 판매하며 2위로 밀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9월부터 올 9월까지 13개월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지켰다. 지난 1월 5918대로 출발한 메르세데스-벤츠는 2월 5707대, 3월 7597대, 4월 8430대, 5월 7690대, 6월 6828대, 7월 7083대로 판매량을 늘리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이 심화된 9월 6245대로 감소세로 접어 들었다. 그러다 지난달에는 3623대를 판매하며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BMW는 1월 5717대, 2월 5660대, 3월 6012대, 4월 6113대, 5월 6257대, 6월 6502대, 7월 6022대, 8월 5214대, 9월 4944대를 판매했다. 9월부터 판매량이 줄긴 했으나 10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의 4824대 판매를 기록했다.

양사 모두 판매량이 전월 대비 줄었음에도 BMW가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전월과 비슷한 판매량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전월 대비 41%가량 판매량이 줄었으나 BMW는 2.4% 감소에 그쳤다.

BMW가 이처럼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현상에 유연하게 대처했기 때문이다. BMW 관계자는 “반도체 부족 현상에 따라 이미 이전에 대기했던 물량들이 많았고, 동시에 반도체 이슈에 사전에 대비했기 때문에 판매량을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BMW를 판매 1위에 올린 1등 공신은 520 모델이다. 지난달 BMW의 모델별 판매량을 보면 520이 603대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530e로 394대, 3위는 X3 3.0e 모델로 350대가 팔렸다.

BMW는 하반기 신차 출시로 판매량 증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BMW는 연매 전동화 모델 iX를 공식 출시한다. iX는 지난 2014년 출시된 i3 이후 7년 만에 출시되는 순수 전기차 모델로, 세련된 디자인과 여유로운 실내공간, 스포티한 주행성능 등이 결합된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QS
10월 판매량에는 밀렸지만 연간 판매량에서는 8600여대 가량 앞서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신차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조만간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인 ‘EQS’를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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