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거래소 회원권 취득… 글로벌 사업 확장 ‘탄력’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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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올해 4월 홍콩 현지에서 이정수 NH투자증권 홍콩법인 법인장(가운데)과 직원들이 홍콩거래소의 회원권을 취득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올해 4월 홍콩 현지에서 이정수 NH투자증권 홍콩법인 법인장(가운데)과 직원들이 홍콩거래소의 회원권을 취득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이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홍콩거래소 회원권을 취득했다. NH투자증권은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전략을 통해 해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나간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4월 홍콩법인을 통해 홍콩거래소 회원권을 취득했다. 이에 따라 홍콩거래소에서 획득한 정식 자격으로 현지에 상장된 홍콩 주식뿐 아니라 중국 주식, 파생상품까지 중개가 가능해졌다.

홍콩법인의 비즈니스 확장은 2020년부터 추진돼 왔다. 통상 1∼2년이 걸리는 자격 취득 기간을 8개월 만에 완료한 데서 홍콩법인이 현지 업무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는 홍콩 주식만 중개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면 중국 주식, 파생상품까지 NH투자증권 홍콩법인을 통해 매매할 수 있게 된다. 홍콩 현지 중개인이 중국 증권사에서 NH투자증권 홍콩법인으로 변경돼 홍콩과 중국 주식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주식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홍콩법인에는 현재 담당 전문인력 7명이 근무 중이다. NH투자증권은 향후 인력 및 영업 기반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7∼12월)에는 홍콩, 중국 주식 거래 고객을 위한 다양한 고객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 홍콩법인은 중개 업무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향후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NH투자증권 홍콩법인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주축 역할을 하고 있다. 홍콩법인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위기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활용해 사장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장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NH투자증권은 홍콩법인에 지난해 12월 1억 달러의 추가 증자를 실시했다. 지난달 기준 홍콩법인의 자기자본은 6043억 원으로 성장했다. 홍콩법인의 주요 비즈니스는 기업금융(IB)과 해외채권 운용으로 글로벌 IB딜 인수와 대체자산 투자, 채권운용 및 중개로 수익을 확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도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미래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런던사무소는 법인 전환을 위해 현지 금융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런던사무소는 법인으로 전환 후 대체자산 투자와 IB 자문을 주요 업무로 수행할 예정이며 향후 한국과 유럽을 이어주는 교두보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베트남법인은 동남아시아 현지 리테일 브로커리지 시장의 강자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money&life#기업#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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