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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퍼펙트 스톰 우려… 오일쇼크 때보다 위험”고환율, 고물가, 저성장의 복합위기가 몰아치는 가운데 금융당국 수장들이 한목소리로 위기 대응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은 ‘미증유의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위기)을 우려하며 선제 대응을 강조했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비상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 상황을)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발생했던 오일쇼크 때와 유사하다고 보기도 하는데, 전 세계 가치사슬이 얽혀 있어 훨씬 큰 위험이 닥쳐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선 (관제사 지시를 따르는) ‘계기 비행’에만 의존하지 않고 (조종사가 직접 지형을 살펴 가는) ‘시계 비행’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감독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금융사의 취약 부분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단기 자금 시장 및 회사채 시장의 경색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회사들의 유동성 관리 실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유동성 부족 가능성이 높은 금융사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유동성 확충을 지도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금리 인상 충격으로 금융사의 신용손실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규모의 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부위원장도 이날 ‘금융리스크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경기 침체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며 “복합적 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면밀하고 폭넓게 리스크를 점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기존 ‘금융 리스크 점검회의’를 ‘금융리스크 대응 TF’로 격상하고 매달 정례적으로 TF 회의를 열어 금융산업, 가계부채, 부동산, 기업자금 등 전반적인 리스크를 점검할 방침이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한 조찬 세미나에서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이 확산되거나 장기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통화정책의 주안점을 둬야 한다”며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한은이 다음 달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 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부총재는 “특히 최근 물가 상승기에는 경제주체들이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어 기대인플레이션과 물가 간의 상호작용이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2022-06-24 03:00
금감원장 “퍼펙트스톰 우려…금융사 취약 부분 집중 관리할 것”고환율, 고물가, 저성장의 복합위기가 몰아치는 가운데 금융당국 수장들이 한목소리로 위기 대응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미증유의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위기)을 우려하며 선제 대응을 강조했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비상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 상황을)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발생했던 오일쇼크 때와 유사하다고 보기도 하는데, 전 세계 가치사슬이 얽혀 있어 훨씬 큰 위험이 닥쳐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선 (관제사 지시를 따르는) ‘계기 비행’에만 의존하지 않고 (조종사가 직접 지형을 살펴 가는)‘시계 비행’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감독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금융사의 취약 부분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단기 자금 시장 및 회사채 시장의 경색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회사들의 유동성 관리 실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유동성 부족 가능성이 높은 금융사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유동성 확충을 지도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금리 인상 충격으로 금융사의 신용손실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규모의 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부위원장도 이날 ‘금융리스크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경기 침체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며 “복합적 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면밀하고 폭넓게 리스크를 점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기존 ‘금융 리스크 점검회의’를 ‘금융리스크 대응 TF’로 격상하고 매달 정례적으로 TF 회의를 열어 금융산업, 가계부채, 부동산, 기업자금 등 전반적인 리스크를 점검할 방침이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한 조찬 세미나에서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이 확산되거나 장기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통화정책의 주안점을 둬야 한다”며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한은이 다음 달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 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부총재는 “특히 최근 물가 상승기에는 경제주체들이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어 기대인플레이션과 물가 간의 상호작용이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2022-06-23 18:48
외국인 “셀코리아” 하루 새 시총 64조 증발, 환율 1297.3원… 금융불안지수 ‘주의’ 진입국내 증시가 또다시 연중 최저점을 갈아 치우며 끝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22일 하루 새 시가총액은 64조 원 이상 증발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 한국 경제 버팀목이던 수출에 먹구름이 낀 데다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계속되면서 국내 증시가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성장, 고물가, 고금리 등의 복합위기가 몰아치는 가운데 금융불안지수도 ‘주의’ 단계에 진입해 경고음을 높이고 있다.○ 한국 증시 유독 힘 못써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74%(66.12포인트) 급락한 2,342.81에 마감해 이틀 만에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는 2020년 11월 2일(2,300.16)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3207억 원)과 기관(―794억 원)의 ‘쌍끌이 매도’가 코스피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5조 원 넘는 코스피 주식을 팔아치우며 셀 코리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4.03% 급락한 746.96에 마감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코스닥 하락 종목은 1364개로 1996년 시장 개설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이날 코스피, 코스닥시장의 합산 시가총액은 64조4805억 원 급감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다른 아시아 증시와 비교해 유독 맥을 못 추고 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12.8%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4.1%),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5%), 홍콩 H지수(―1.1%), 대만 자취안지수(―8.7%) 등과 비교하면 하락세가 가파르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의 4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의존도가 높은데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 지표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국내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팀장은 “한국 증시는 외국인 수급 영향이 큰데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7원 오른 1297.3원에 마감해 사흘째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종가 기준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금융불안지수 ‘주의’ 진입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시스템의 불안 상황을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FSI)는 5월 현재 13.0까지 올랐다. 이 지수는 금융 안정에 영향을 주는 20개 실물·금융지표를 바탕으로 산출한 것으로 8 이상이면 ‘주의’, 22 이상이면 ‘위기’로 분류된다. FS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4월(24.5) 위기 단계를 넘어섰다가 지난해 6월 0까지 내려온 바 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올 3월(8.9) 주의 단계에 진입한 뒤 수치를 다시 높이고 있다. 한은은 또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상자산의 리스크(위험)가 금융시장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기관들의 가상자산 투자가 늘어난 데다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코인)이 달러 자산을 보유하면서 가상자산과 금융시장의 연계성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시장의 외국인 자본 유출은 계속될 것”이라며 “금리 상승으로 가계부채 취약성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2022-06-23 03:00
저축銀 사업자 주담대 급증… 부당 사례도 늘어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저축은행에서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이 과정에서 대출이 부당하게 이뤄진 사례를 적발하고 엄중히 대응하기로 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저축은행 사업자 주담대 잔액은 12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0조9000억 원)보다 1조5000억 원, 2019년 말(5조7000억 원)에 비해 6조7000억 원 급증한 규모다. 특히 전체 사업자 주담대의 83.1%(10조3000억 원)가 개인사업자 대출이었다. 금감원은 대출이 급증하는 과정에서 작업 대출 조직이 개입해 사업자 주담대가 부당하게 취급된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 대출모집인 등으로 구성된 조직이 전단이나 인터넷 카페 광고를 통해 금융소비자에게 접근한 뒤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위·변조해 부당하게 대출을 일으키는 식이다. 사업자 주담대는 주택 구입 목적이 아닌 사업자금을 위한 것으로, 일반 주담대와 달리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를 받지 않는 점을 노린 것이다. 금감원은 저축은행과 대출모집인을 상대로 현장 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도 서류 위·변조에 가담하면 단순 피해자가 아닌 공범으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2022-06-22 03:00
“한국 식료품 물가 하반기 8.4% 오를것”한국 식료품 물가가 올 하반기(7∼12월)에 8.4% 상승할 것이라고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홀딩스가 전망했다. 특히 한국의 식료품값 폭등세가 아시아에서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가파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일(현지 시간) 노무라홀딩스는 아시아 주요 국가의 식료품 가격 상승세를 담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식료품 가격 상승률이 올 하반기 8.4%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한국의 식료품 물가 상승률(5.9%)은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보다 2.5%포인트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노무라홀딩스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한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홍콩 등 9개국에서 올 하반기 식료품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재료비 상승과 폭염 등의 직격탄을 맞은 인도는 예상 상승률이 9.1%에 달했다. 식료품 수입 의존도가 90% 이상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싱가포르는 올 하반기 식품 가격이 8.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역시 곡물 수입 의존도가 2020년 기준 79.8%에 달한다. 이남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식료품 자급자족이 취약한 대표적 국가”라며 식료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무라홀딩스는 아시아 국가의 식품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2월 2.7%(전년 동기 대비)였던 데 비해 지난달에는 5.9%까지 치솟았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곡물 등 식품 생산 및 수출이 급감하면서 전 세계 식품 가격이 올랐고, 그 여파가 약 6개월의 시차를 두고 아시아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할 때 올 하반기 식품 가격 상승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게 노무라의 전망이다. 한국은행도 21일 곡물값이 올라 전반적인 물가가 뛰어오르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 내년에도 계속돼 국내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수입 농축수산물 가격이 1% 오르면 가공식품 가격은 향후 1년간 0.36%, 외식 물가는 3년간 0.14%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2022-06-22 03:00
“韓 식료품 물가 더 오른다…하반기 8.4% 상승 전망”한국 식료품 물가가 올 하반기에 8.4% 상승할 것이라고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홀딩스가 전망했다. 특히 한국의 식료품값 폭등세가 아시아에서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현지 시간) 노무라홀딩스는 아시아 주요 국가의 식료품 가격 상승세를 담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식료품 가격 상승률이 올 하반기 8.4%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한국의 식료품 물가상승률(5.9%)은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보다 2.5%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노무라홀딩스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한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홍콩 등 9개국에서 올 하반기 식료품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재료비 상승과 폭염 등의 직격탄을 맞은 인도는 예상 상승률이 9.1%에 달했다. 식료품 수입 의존도가 90% 이상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싱가포르는 올 하반기 식품 가격이 8.2%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역시 곡물 수입 의존도가 2020년 기준 79.8%에 달한다. 이남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식료품 자급자족이 취약한 대표적 국가”라며 식료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무라홀딩스는 아시아 국가의 식품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12월 2.7%(전년 동기 대비)이었던 데 비해 지난달에는 5.9%까지 치솟았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곡물 등 식품 생산 및 수출이 급감하면서 전 세계 식품 가격이 올랐고, 그 여파가 약 6개월의 시차를 두고 아시아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할 때 올 하반기 식품 가격 상승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게 노무라의 전망이다. 한국은행도 21일 곡물값이 올라 전반적인 물가가 뛰어오르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 내년에도 계속돼 국내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수입 농축수산물 가격이 1%에 오르면 가공식품 가격은 향후 1년간 0.36%, 외식 물가는 3년간 0.14%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2022-06-21 18:11
대통령-금감원장 동시에 ‘은행 이자장사’ 경고윤석열 대통령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동시에 은행의 ‘이자 장사’를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 시중은행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서는 등 대출 금리 상승세가 빨라지고 있어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금리 상승 시기에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이 크게 가중되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은행들이 금리 인상기에 대출 금리에 비해 예금 금리를 적게 올리며 고객들을 대상으로 예대마진(대출과 예금 금리 차이에 따른 이익)을 챙기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금리가 급격하게 뛰면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투자) ‘빚투’(빚내서 투자)한 이들의 가계 부담이 증폭되는 한편 다른 쪽에선 예대마진으로 배를 불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윤 대통령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금융당국에 금리 인상에 따른 서민들의 어려움을 보살필 방책을 찾으라고 주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도 이날 은행 대출 금리와 관련한 공개 메시지를 내며 윤 대통령의 당부에 보조를 맞췄다. 이 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가진 은행장들과의 첫 만남에서 “금리는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고 있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예대금리 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은행들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2022-06-21 03:00
이복현 “은행, 지나친 이익추구 안돼”… 대출금리 인상 사실상 제동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장들과 처음 만나 예대마진(대출과 예금 금리 차이에 따른 이익)으로 쉽게 돈을 버는 은행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상 은행의 대출 금리 인상에 속도 조절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장들과 첫 간담회를 열고 “금리 상승기에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은행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금리를 합리적이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산정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은행은 금융·경제의 방파제 역할을 한다. 특히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방향은 예대금리와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금리 인상기에 대출 금리는 대폭 올리고 예금 금리는 적게 올리며 과도한 예대마진을 통해 이익을 올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최근 시중은행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서는 등 대출 금리 상승세가 빨라지고 있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예대금리 산정 체계와 공시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의지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금융 취약계층의 부실을 막기 위한 은행권의 자발적인 대응책도 당부했다. 그는 “정부 차원에서 서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해주는 프로그램 등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은행 자체적으로도 연체가 우려되는 차주 등에 대해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거나 금리 조정 폭과 속도를 완화해 주는 방안도 강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은행들이 저신용자, 다중채무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높은 취약 차주들을 대상으로 채무상환 능력 등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채무 상담 및 맞춤형 지원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최근 대내외 경제 상황과 관련해 이 원장은 “미국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공급망 차질 등으로 경제·금융시장 상황이 복합적 위기라고 할 정도로 엄중하다”며 “앞으로 국내외 위기가 증폭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경각심을 갖고 리스크 취약 요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은행 건전성과 유동성 등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관리를 주문했다. 그는 “경제충격으로 인한 신용손실 확대에 대비해 은행들의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며 “보수적인 미래 전망을 부도율에 반영해 잠재 신용위험을 고려한 충분한 규모의 충당금을 적립해 달라”고 말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급증한 가계부채가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지지 않도록 DSR 규제 등으로 대출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원장은 대규모 인사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은 내부 인사 조직 개편보다 위기 극복 등 업계와의 협력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당장 큰 규모의 인사에 대해서는 검토 자체를 한 바 없다”고 말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2022-06-21 03:00
대통령-금감원장, 동시에 은행 ‘이자 장사’ 경고윤석열 대통령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동시에 은행의 ‘이자 장사’를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 시중은행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서는 등 대출 금리 상승세가 빨라지면서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금리 상승 시기에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이 크게 가중되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은행들이 금리 인상기에 대출금리에 비해 예금금리를 적게 올리며 고객들을 대상으로 예대마진(대출과 예금 금리 차이에 따른 이익)을 챙기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금리가 급격하게 뛰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빚투’(빚내서 투자)한 이들의 가계 부담이 증폭되는 한편 다른 쪽에선 예대마진으로 배를 불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윤 대통령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금융당국에 금리 인상에 따른 서민들의 어려움을 보살필 방책을 찾으라고 주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금감원장도 이날 은행 대출금리와 관련한 공개 메시지를 내며 윤 대통령의 당부에 보조를 맞췄다. 이 금감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가진 은행장들과의 첫 만남에서 “금리는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고 있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은행들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2022-06-20 19:32
“NFT도 죽어간다”… 올들어 거래 76% 급감최근 미국 금리 인상 여파로 가상자산시장의 폭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대체불가토큰(NFT) 열풍 역시 빠르게 사그라지고 있다. 올해 들어 글로벌 NFT 거래액과 가격이 80% 가까이 줄어들며 NFT 시장의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NFT에 대한 옥석 가리기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블록체인 분석 사이트 ‘더블록’에 따르면 글로벌 NFT 시장의 지난달 거래액은 4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거래액이 사상 최대였던 올해 1월(165억7000만 달러)에 비해 76% 줄어든 규모다. 거래액은 1월 정점을 찍은 뒤 2월(114억 달러), 3월(59억1000만 달러), 4월(71억8000만 달러) 등으로 줄고 있다. NFT의 인기를 이끌어온 주요 컬렉션들의 가격도 하락세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19일 글로벌 시가총액 1위 NFT 컬렉션인 ‘크립토펑크’의 바닥가(floor price)는 6만1351달러로 한 달 전(9만9940달러)에 비해 38.61% 떨어졌다. 바닥가란 NFT 컬렉션 가운데 최저가로 거래된 NFT의 가격을 뜻한다. 이어 시가총액 상위 NFT 컬렉션인 ‘미비츠’와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BAYC)’ 가격도 같은 기간 각각 61%, 53% 폭락했다. 지난해 약 36억 원에 거래됐던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의 첫 트윗 NFT 가격은 최근 입찰 희망가가 1000만 원대 안팎까지 내려온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글로벌 주요 NFT 거래소에서 내부자 거래와 해킹 사건 등이 연이어 터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달 초 세계 최대 NFT 거래소 오픈시의 직원이 특정 NFT가 게재되기 전에 해당 NFT를 사들였다가 되팔아 2∼5배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오픈시 이용자가 전자지갑을 해킹당해 10만 달러 상당의 NFT 작품을 탈취당하기도 했다. 가상자산업계는 당분간 코인 시장의 위축과 맞물려 NFT 시장의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NFT 판매가 죽어가는(flatlining) 상태”라고 진단했다. NFT 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가치 없는 NFT는 시장에서 퇴출되고, 활용성이 입증된 NFT만 살아남는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업자 자오창펑은 “인터넷도 초기에는 거품이 있었고 결국 터졌지만, 그것이 인터넷을 말살시키지는 않았다”며 “(블록체인과 NFT의) 기술 자체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2022-06-20 03:00
“기록적 궤멸”… 비트코인-이더리움, 고점대비 최대 80% 폭락미국발 긴축 공포로 글로벌 증시의 폭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표적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역시 12일 연속 하락하며 바닥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과 2위인 이더리움은 1년 반 만에 각각 2만 달러, 10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고점 대비 70% 이상 폭락했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 시간) “비트코인이 기록적으로 궤멸했다”고 평가했다. 당분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전망돼 가상자산 생태계가 붕괴 수준에 이를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19일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20% 떨어진 1만8132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1만7708달러까지 하락하며 1만800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1만800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 이후로 처음이다. 전문가들이 가격 하락의 ‘중대한 분기점’으로 봤던 2017년 강세장에서 최고점이던 1만9511달러 역시 맥없이 무너졌다. 약 12년의 거래 역사 중 전 강세장의 꼭짓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6만8790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미국의 금리 인상 분위기에 4월 말 4만 달러까지 내려왔다. 이후 루나·테라의 폭락 사태를 겪으며 3만 달러 선이 무너졌고, 최근 미국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서 2만 달러대마저 내주게 됐다. 긴축 공포와 함께 코인 파생상품 업체들의 줄파산 우려 등이 맞물린 결과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도 줄줄이 급락했다. 이더리움은 이날 한때 896달러까지 추락하며 작년 11월 고점(4812달러) 대비 81% 폭락했다. 바이낸스코인, 리플, 카르다노 등 주요 코인들 역시 이날 10% 가까이 급락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비트코인 2만 달러 선’이 깨지면서 코인 시장의 하락이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리 인상 국면에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 투자자들이 초위험 자산으로 여겨지는 가상자산을 가장 먼저 팔아치울 수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 시간) “가상자산 잔치는 끝났다”는 제목으로 “가상자산 산업은 지지자들의 과시와 열광, 낙관을 먹고살았지만 지금은 그 동력이 시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가만히 있다가 벼락거지가 될까 두렵다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현상이 지난 2년간 가상자산 투자 환경을 지배했다면 이제는 ‘가상자산 자체가 공포(fear itself)’가 됐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아래로 폭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의 제이 햇필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이 올해 1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채굴업계도 타격을 받았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비트코인 채굴 플랫폼 ‘비트디어’는 17일 트위터에 일부 채굴업체가 코인 가격 하락 속에 전력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폐쇄될 수준임을 알리며 업계에 “손실을 막으려면 채굴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2022-06-20 03:00
‘동학개미’ 선봉 존리 차명투자 의혹… 금감원, 현장검사금융당국이 ‘동학개미운동’ 선구자로 유명한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사진)의 차명 투자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메리츠자산운용에 대한 현장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금감원의 검사는 정기 검사가 아닌 특정 현안을 대상으로 하는 ‘수시 검사’다. 금감원은 ‘메리츠자산운용이 회사 대표의 아내가 주주로 있는 회사의 펀드에 투자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검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존 리 대표의 배우자 A 씨는 존 리 대표의 지인이 2016년 설립한 부동산 관련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P2P) 업체 P사에 2억 원(지분 6.57%)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리츠자산운용은 2018년 ‘메리츠 마켓플레이스 랜딩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펀드를 설정한 뒤 설정액 60억 원을 전량 P사의 부동산 P2P 상품에 투자했다. 금감원은 운용사 대표의 지인이 운영하고 배우자가 주주로 있는 회사의 상품에 자사 펀드를 통해 투자한 점이 이해관계 충돌에 해당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자산운용은 금감원 조사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불법 투자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메리츠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존 리 대표의 배우자가 얻은 수익은 5년간 1000만 원 수준”이라며 “금융당국에 충분히 소명했고, 관련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한 만큼 공정한 판단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2022-06-20 03:00
비트코인 12일 연속 하락, 2만 달러도 깨져…“기록적 궤멸”미국발 긴축 공포로 글로벌 증시의 폭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역시 12일 연속으로 하락하며 바닥 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과 2위인 이더리움은 1년 반 만에 각각 2만 달러, 10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고점 대비 70% 이상 폭락했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 시간) “비트코인이 기록적으로 궤멸했다”고 평가했다. 당분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전망돼 가상자산 생태계가 붕괴 수준에 이를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19일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20% 떨어진 1만8132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1만7708달러까지 하락하며 1만800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1만800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 이후로 처음이다. 전문가들이 가격 하락의 ‘중대한 분기점’으로 봤던 2017년 강세장의 최고점인 1만9511달러 역시 맥없이 무너졌다. 약 12년의 거래 역사 중 전 강세장의 꼭짓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6만8790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미국의 금리인상 분위기에 4월 말 4만 달러까지 내려왔다. 이후 루나·테라의 폭락 사태를 겪으며 3만 달러 선이 무너졌고, 최근 미국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서 2만 달러대마저 내주게 됐다. 긴축 공포와 함께 코인 파생상품 업체들의 줄파산 우려 등이 맞물린 결과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도 줄줄이 급락했다. 이더리움은 이날 한때 896달러까지 추락하며 작년 11월 고점(4812달러) 대비 81% 폭락했다. 바이낸스코인, 리플, 카르다도 등 주요 코인들 역시 이날 10% 가까이 급락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비트코인 2만 달러 선’이 깨지면서 코인 시장의 하락이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리인상 국면에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 투자자들이 초위험자산으로 여겨지는 가상자산을 가장 먼저 팔아치울 수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 시간) “가상자산 잔치는 끝났다”는 제목으로 “가상자산 산업은 지지자들의 과시와 열광, 낙관을 먹고살았지만 지금은 그 동력이 시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가만히 있다가 벼락거지가 될까 두렵다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현상이 지난 2년간 가상자산 투자 환경을 지배했다면, 이제는 ‘가상자산 자체가 공포(fear itself)’가 됐다”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풀린 유동성 거품이 꺼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 아래로 폭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의 제이 햇필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만 달러라는 중요한 기술적 저지선이 무너지면서 더 많은 마진콜(추가증거금 납부)과 강제청산을 초래해 비트코인이 올해 1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2022-06-19 18:43
4대 은행 업무도 우체국서 연내 가능앞으로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 고객들이 전국 약 2500개 우체국에서 입출금 등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예금·대출·환전 등 업무를 우체국이나 보험사, 항공사 등 비은행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우정사업본부, 4대 시중은행, 금융결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내 우체국에 대한 은행의 입출금 등 업무위탁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4개 은행(씨티·KDB산업·IBK기업·전북은행)에 더해 총 8곳 은행의 고객들은 전국 2482개의 금융취급 우체국 지점에서 입출금 및 조회 업무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최근 은행 업무 비대면화 흐름 속에 국내 은행 지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보완한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체 은행 지점 수는 6094개로 2012년(7699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일정 자격을 갖춘 기관들이 일부 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은행대리업’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보험사나 저축은행 등에서 구조가 단순한 대출 상품을 중개 받거나, 여행사나 항공사 등에서 소액 환전 신청 등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는 것이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2022-06-17 03:00
“바닥 밑에 지하실”… 올해 26조 담은 동학개미, 증시 급락에 패닉회사원 이모 씨(30)는 최근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을 모두 지웠다. 2020년 하반기(7∼12월) 상승장이 본격화하자 이 씨는 차곡차곡 모은 월급과 부모님께 증여받은 5000만 원을 합쳐 1억5000만 원을 한국과 미국 주식에 투자했다. 하지만 15일 현재 전체 평가액은 약 9000만 원이다. 수익률은 ―40%. 이 씨는 “‘물타기’도 해봤지만 주가가 더 떨어져 ‘바닥’ 밑에 ‘지하실’을 보고 있다”며 “언제까지 버텨야 할지 몰라 여자 친구와 결혼 계획도 미뤘다”고 말했다. 미국 긴축 공포로 증시가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하자 국내외 주식에 투자한 개미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빚투(빚내서 투자)’로 주식을 사들였다가 갚지 못해 강제 처분당하는 반대매매도 늘고 있다.○ 반대매매 우려 계좌 한 달여 만 500% 증가15일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하락해 7일간 하락 폭이 8.4%(223.27포인트)에 달한다. 지난해 말과 대비해 17.8%(530.27포인트)나 빠졌다. 이날 ‘국민주’로 꼽히는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1.94% 하락한 6만700원에 거래를 마쳐 ‘5만전자’가 임박했다. 이에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 투자(신용융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반대매매 공포가 커지고 있다. 코스피가 3.52% 폭락한 13일 기준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5개 증권사에서 신용융자 계좌 중 담보 부족 계좌 건수는 총 9323개였다. 지난달 초 1500개보다 521.5% 급증했다. 증권사는 당일 종가를 기준으로 주식, 펀드 등의 담보 가치가 대출액의 140% 아래로 떨어지면 담보 부족 계좌로 분류한다. 투자자에게 다음 날까지 돈을 채워 넣으라고 안내하고 투자자가 이를 지키지 못하면 그다음 날 오전 하한가에 반대매매로 팔아버린다. 최근 주식이 급변동하는 상황에 빚을 내 초단타 거래로 수익을 내려다 반대매매를 당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4일 ‘단기 외상 거래’인 미수 거래에 대한 반대매매 금액이 260억3400만 원으로 올해 2월 15일(270억2600만 원) 이후 가장 컸다. 미수로 주식을 사고 2거래일 뒤 해당 금액을 채워 넣지 않으면 증권사는 바로 반대매매에 들어간다.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져 주가가 하락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15일 다른 아시아 증시보다 한국 증시가 더 많이 하락한 이유로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우려가 커진 것과 함께 반대매매를 당하기 전에 미리 손절매에 나선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유추하고 있다.○ 급락장에 순매수 나서는 개인들최근 주식 시장이 급락하는데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은 나 홀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14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총 26조7137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이 17조70억 원, 기관들이 9조5160억 원을 내던진 것과 반대다. 하지만 개인들이 순매수한 종목들은 큰 폭 하락했다. 순매수 1, 2위 종목인 삼성전자, 네이버는 올 들어 15일까지 주가가 각각 22.48%, 35.4% 급락했다. 미국 증시도 마찬가지다. 올해 들어 14일까지 국내 개인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총 119억2325만 달러(약 15조3929억 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1, 2위인 테슬라와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는 각각 37.29%, 72.07% 폭락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바닥이 어딘지는 지나가 봐야만 알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신중히 투자할 것을 강조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2022-06-16 03:00
비트코인-이더리움 고점대비 반토막… 루나사태 이상 충격 올수도미국발 긴축 공포로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 가치도 고점 대비 절반 이하로 폭락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이후 이어진 코인 상승장에서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이더리움 관련 파생상품들이 최근 하락장에서 코인시장을 ‘폭락 소용돌이’로 이끄는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더리움이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 다음으로 규모가 큰 코인인 만큼 시장 충격이 ‘루나 사태’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는 불안도 증가하고 있다. ○ 이더리움, ‘제2의 루나’ 되나1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인 예금·대출 플랫폼인 ‘셀시우스네트워크’는 전날(현지 시간) 고객 자산에 대한 출금을 중단시켰다. 보유한 이더리움 자산이 한꺼번에 청산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셀시우스가 보유한 총자산은 31조 원에 이른다. 셀시우스의 위기는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급락하면서 본격화됐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을 은행 격인 ‘리도파이낸스’에 맡겨 연 4% 이율의 수익을 올리고, 증표로 ‘스테이킹이더리움(stETH)’도 받았다. 그런데 이 stETH를 셀시우스에 맡기면 최대 70% 비율로 이더리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이더리움을 다시 ‘리도파이낸스’에 맡기는 형태를 반복해 이자를 중복해서 받았다. 문제는 하락장에서는 이 같은 순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셀시우스는 그동안 가상화폐를 예금할 경우 18%대의 이자를 지급하겠다며 170만 명의 예금자를 끌어모았는데 최근 루나, 테라 폭락 사태를 겪으며 셀시우스의 이자 지급 능력에 대한 의문이 생겨났다. 이에 기존에 이더리움과 stETH 등을 맡겼던 투자자들의 상환 요구가 몰리며 셀시우스의 ‘뱅크런’ 우려가 커졌고, 셀시우스가 보유한 이더리움과 stETH 등이 강제 청산돼 시장으로 쏟아질 것이란 불안으로 이어졌다. 최근 이더리움의 폭락은 과도한 예치수익률에 몰려든 투자자들이 일순간에 빠져나가면서 가격 하락의 악순환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루나 사태 때와 비슷하다. 다만 루나가 테라의 1달러 가치 유지를 위해 작동하는 ‘알고리즘’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면, 이더리움은 코인 자체가 아닌 이를 과도하게 파생상품으로 만든 업체들의 관리 부실에서 문제가 촉발되었다는 점이 다르다. 미국 블룸버그는 “루나·테라 사태로 이미 흔들린 가상화폐 시장이 셀시우스의 실패로 더욱 악화됐다”며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 전염 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글로벌 코인 시총 1조 달러 아래로14일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 반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 내린 1227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4812달러까지 치솟았던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한때 1094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월 12일(1043달러) 이후 1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비트코인도 11.29% 내린 2만2558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업비트에서도 이날 이더리움이 140만 원대까지 내려갔고, 비트코인도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700만 원대까지 추락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3000만 원 선을 내줬다. 지난해 11월 2조8390억 달러까지 치솟았던 가상자산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도 9492억2209만 달러로 쪼그라들며 작년 2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1조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다만 블록체인 컨설팅 회사 블리츠랩스의 김동환 이사는 “당분간 셀시우스발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파생 구조상의 문제인 만큼 이더리움이 루나처럼 휴지조각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2022-06-15 03:00
이더리움, ‘제 2루나’ 되나…시세 폭락에 파생상품 출금 중단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로 글로벌 자산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들도 고점 대비 절반 이하로 폭락하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휘청이고 있다. 특히 2020년 이후 이어진 코인 상승장에서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이더리움 관련 파생상품들이 최근 하락장에서 코인시장을 ‘폭락 소용돌이’로 이끄는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더리움이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 다음으로 규모가 큰 코인인 만큼 시장 충격이 ‘루나 사태’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는 불안도 커지고 있다. ● 이더리움 파생상품 출금 중단, ‘제 2의 루나’ 되나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미국의 코인 예금·대출 플랫폼인 ‘셀시우스네트워크’는 고객 자산에 대한 출금을 중단시켰다. 보유한 이더리움 자산이 한꺼번에 청산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셀시우스 거래 고객은 주로 미국 투자자이지만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31조 원에 달해 향후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셀시우스의 위기는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급락하면서 본격화 됐다. 그 동안 투자자들은 예금담보대출처럼 코인을 맡기고 이자를 받거나 코인을 대출받는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를 통한 풍차 돌리기식 투자로 수익을 극대화했다. ‘리도 파이낸스’ 라는 디파이 플랫폼에 이더리움을 맡겨 연 4%가량의 이자를 보장 받고, 이때 증빙으로 받은 ‘stETH’를 담보로 다시 ‘셀시우스’에서 이더리움을 빌려 재투자하는 식이었다. 문제는 하락장에서는 이 같은 순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셀시우스는 그동안 가상화폐를 예금할 경우 18%대의 이자를 지급하겠다며 170만 명의 예금자를 끌어 모았는데, 최근 루나, 테라 폭락 사태를 겪으며 셀시우스의 이자 지급능력에 대한 의문이 생겨났다. 이에 기존에 이더리움과 stETH 등을 맡겼던 투자자들의 상환 요구가 몰리며 셀시우스의 ‘뱅크런’ 우려가 커졌고, 셀시우스가 보유한 이더리움과 stETH 등이 강제청산 돼 시장으로 쏟아질 것이란 불안으로 이어졌다. 이더리움이 일시에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그 결과 이더리움 가격이 추가로 하락하는 악순환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셀시우스뿐 아니라 다른 디파이 프로젝트 역시 유사한 구조로 풍차돌리기식 투자에 쓰이는 경우가 많아 하락장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시스템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블룸버그는 “루나·테라 사태로 이미 흔들린 암호화폐 시장이 셀시우스의 실패로 더욱 악화됐다”며 “디파이와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 전염 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글로벌 코인 시총 1조 달러 아래로14일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 반 현재 업비트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 내린 1227 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4812달러까지 치솟았던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한때 1094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월12일(1043달러) 이후 1년 반 만에 최저수준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비트코인도 11.29%내린 2만2558 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업비트에서도 이날 이더리움이 140만 원대까지 내려갔고, 비트코인도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700만 원대에서 까지 추락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3000만 원 선을 내줬다. 지난해 11월 2조8390억 달러까지 치솟앗던 가상자산시장의 전체 시가총액도 9492억2209달러로 쪼그라들며 작년 2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1조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다만 블록체인 컨설팅 회사 블리츠랩스의 김동환 이사는 “당분간 셀시우스 발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파생 구조상의 문제인 만큼 이더리움이 루나처럼 휴짓조각이 되진 않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2022-06-14 18:49
금감원, 사모펀드 등 상시감시 정보 늘린다금융감독원이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같은 대규모 펀드 사기가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산운용사 상시감시시스템을 고도화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자산운용사 상시감시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상시감시시스템은 볼 수 있는 사모펀드 정보와 상시감시 지표가 적다는 단점이 있었다. 개선된 펀드 제도도 반영되지 않았다. 개편될 상시감시시스템에서는 금감원이 입수하는 사모펀드 관련 데이터가 대폭 늘어난다. 금감원 공시 자료를 비롯해 예탁결제원의 운용사 및 비상장증권 현황, 운용사와 증권사의 자산 펀드 편입과 펀드별 레버리지 등을 모두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펀드 자산 부실화 가능성, 펀드 손실 현황 등 상시감시 지표도 늘어난다. 금감원은 환매연기 펀드 중 규모가 크고 개인투자자가 많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등 5대 사모펀드부터 신속한 소비자 피해 구제를 지속할 계획이다. 또 일반 사모전문운용사를 전수검사하는 과정에서 사모펀드 업계의 자율 점검 결과를 반영하고, 상시감시 수단으로 적극 활용해 사모펀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2022-06-13 03:00
테슬라 “3대1 액면분할… 주가 재설정 기회”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주식을 액면 분할한다. 최근 미국 금리인상 등 여파로 주가가 고점대비 40%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이 같은 분할이 주가 반등의 계기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10일(현지 시간) 주식을 3 대 1로 액면 분할한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8월 4일 연례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주식 분할이 진행된다. 주식 액면 분할은 이미 발행된 주식을 일정 비율로 쪼개 기존 주주들에게 지분 비율에 따라 분배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 가치에 변동은 없지만 1주당 가격이 이전보다 저렴해져 거래가 수월해지는 효과를 낳는다. 테슬라의 주식 분할은 2020년 8월 5 대 1 분할 이후 약 2년 만이다. 테슬라는 이번 분할의 이유로 ‘주주 가치 제고’와 ‘직원 보상’을 꼽았다. 테슬라는 주총 안건보고서에서 “주식 분할이 주가를 재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회사의 성공은 인재 유치와 경쟁력 있는 (주식) 보상 패키지에 달렸고, 이번 조치가 직원들의 주식 관리에도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 들어 글로벌 긴축 흐름 속에 고점대비 4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지난해 11월 1200달러를 넘겼던 주가는 최근 7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했던 빅테크 기업들 역시 최근 주가가 하락 흐름을 보이자 주식 분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이달 6일 20 대 1 주식 분할을 마쳤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도 다음 달 20 대 1 비율로 주식을 분할할 예정이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2022-06-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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